[천왕봉]초고령화사회의 그늘
[천왕봉]초고령화사회의 그늘
  • 경남일보
  • 승인 2024.05.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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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논설위원
요즘은 여든이 넘은 못난이 탤런트 전원주가 텔레비전에 자주 등장한다. 캠페인에 ‘노인이 절반이다’라며 자신의 짠순이 성공담을 자랑하고 최근에는 실버타운을 살펴보는 영상이 주목을 끌었다. 더불어 치매에 대한 보험광고도 대세다. 초고령화사회를 절감한다.

▶일본은 올해 65세 이상의 고독사가 7만명을 넘어 설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전체 고독사의 80% 이상이 65세 이상이라고 한다. 정부기구에 고독, 고립상담소를 두고 담당장관을 두기로 한 것은 이같은 상황이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65세 이상 1인 가구가 전체의 31%에 해당한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최근 일본의 어느 소도시에서는 버스노선이 없는 곳에 정류장이 생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치매환자들이 오지 않는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버스를 기다리는 사례가 많아 일부러 설치해둔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 가면 집을 나선 치매환자를 쉽게 찾을 수 있어 마련한 곳으로 가짜 정류소가 지역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65세 이상 치매 발병율이 17%에 이른다니 그럴 만하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도시·농촌할 것 없이 파크골프가 유행이다. 각 지자체마다 파크골프장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지경이다. 노령층 스포츠로 치매 예방이나 노인성 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니 적극 권장할 만하다. 변옥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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