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10.18(금)10.17(목)10.16(수)10.15(화)10.14(월)10.11(금) [최광임의 디카시 행진 158] 기억상실증(박해경 시인) [최광임의 디카시 행진 158] 기억상실증(박해경 시인) 무엇을 해야 할지기억나지 않아넋 놓고 있습니다혹시봄이 왔습니까?-박해경 시인, ‘기억상실증’우리의 생각은 어떤 급박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활달해진다. 가령 급박이라는 상황은 이런 것이다. 낯선 소읍에서 귀가 버스를 탔는데 손님이 덜렁 나 혼자일 때다. 구불구불 산 중턱을 오르내리고 인가의 불빛이 보이지 않는 길을 달릴 때, 그때 우리는 경우의 수란 수는 다 끌어다 위험 상황을 상상하는 것이다. 또는 원고 마감이 촉박해졌을 때도 생각의 꼬리는 퍼득퍼득 활개가 된다. 구체적인 주제는 잡히지 않으면서 수많은 소재가 연못을 노니는 물고기처 디카시 | 경남일보 | 2024-04-25 14:4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