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12.6(금)12.5(목)12.4(수)12.3(화)12.2(월) [최광임의 디카시 행진 155] 할머니 (박서희, 창원) [최광임의 디카시 행진 155] 할머니 (박서희, 창원) 한겹 한겹보이지 않을수록더 아름다운 봄날의 수묵담채화-박서희(창원), ‘할머니’나날이 늙어가는 자신을 견디는 일만큼 큰 슬픔이 또 있을까.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사람의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물리적 변화 현상 즉, 죽음에 이르는 병이나 죽음의 경지 같은 것을 들 수 있겠다. 생물학적 신체 변화로 움직임이 둔화한 몸, 듣지 못하는 슬픔, 말하지 못하는 슬픔 모두 그러할 것이다. 갈수록 시력이 쇠하는 할머니에게 매화는 경계가 뭉그러지고 대상이 흐릿하여 아지랑이 가득한 원거리 사물이거나 먼 과거의 한 때 같이 보인다.그러므로 할머 디카시 | 경남일보 | 2024-03-28 16:0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