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9.13(금)9.12(목)9.11(수)9.10(화)9.9(월)9.6(금)9.5(목)9.4(수) [최광임의 디카시 행진]아직 햇살 쪽에 있어 [최광임의 디카시 행진]아직 햇살 쪽에 있어 어느 하루든 공평한 오전과오후가 있어 자연들은 불평들이 없다어느 새 묻은 반백(半白)을 털어내려다어깨에 그늘 묻히고 말았지만괜찮아, 아직 햇살 쪽에 있잖아-박해람(1968년~ )오전과 오후는 ‘공평’을 말하고 ‘반백’은 그늘과 빛의 반반이며, 흰색과 검은색이 반반 정도인 머리털이고 현미와 백미가 반반 섞인 쌀이기도 하다. 언뜻 공평과 반백은 균형이 맞는 듯하지만, 반반인 반백은 중의적이어서 공평보다 확대되었다. 무게중심이 자연사보다 인간사에 쏠려있다.시인의 괜찮다는 이야기는 무언가를 애써 견디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흰머리, 쉰 디카시 | 경남일보 | 2021-01-14 16:0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