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618건)
[경일춘추] 방언 사용 굳이 피할 일 아니다
얼마 전 이 난에서, 썰어 말린 고구마 따위를 일컫는 방언 ‘빼떼기’를 평서문에 쓴 적이 있다. 한 지인이 그걸 지적해왔다. 인용도 아닌데 따옴표 없이 방언을 쓰느냐는 충고였다. 그는 이밖에도 몇 가지를 더 집어냈다. ‘앞세우고’를 부러 ‘아부시고’라
경남일보   2018-11-11
[경일춘추] 봉황의 도시 진주
진주성대첩에 대한 경남일보의 특별기획기사를 보면서 다시 진주를 생각해본다. 하륜대감은 ‘봉명루기(鳳鳴樓記)’에서 진주시의 형상을 “비봉산이 북쪽에서 멈췄고, 망진산이 남쪽에서 읍한다. 긴 강이 그 사이에 흐르는데 동쪽과 서쪽 여러 산이 구불구불 사방을
경남일보   2018-11-07
[경일춘추] 시장경제와 시장사회
오늘날 우리는 시장경제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 의심의 여지없이 시장 메커니즘이 우리의 경제활동을 지배해 왔고, 그에 편승하여 물질적 풍요와 번영을 누려왔다. 시장은 인간의 욕망에 기초한 만큼 성장 동력이 강력하다.그런데 하버드 대학의 샌델교수가 시장
최창민   2018-11-07
[경일춘추] 혁신
다윈은 ‘변화하는 종만이 살아남는다’고 하고 톰 피터스는 ‘변화를 지배하고 혁신 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이른바 혁자생존(革者生存)론을 제시하고 있다.필자는 동물의 왕국이라는 TV프로를 통해서 수많은 누 떼가 강을 건너는 장면을 흥미 있게 본적이
경남일보   2018-11-06
[경일춘추] 진주를 꽃피우는 진주가을문예
“좋은 작품을 골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 김장하 남성문화재단 이사장의 말은 그만의 아우라를 발산한다. 지난 달 28일 진주가을문예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가을문예 시작 이래 줄곧 도맡아 일해 온 박노정 시인의 타계로 새로 꾸려진 모임이었다.이날
경남일보   2018-11-04
[경일춘추] 해파랑길 위의 소확행 한 켜
지난주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갯길을 한나절 걸었다. 초등 동창 스무남은 명이 야유회를 즐긴 거다. 남해와 동해의 갈림점이라는 미포 방파제에서 출발하여 달맞이공원을 거쳐 동해안 청사포까지 두 시간 남짓한 산보였다. 거창하게 말하면 해파랑길 한 토막을 트레
경남일보   2018-11-04
[경일춘추] 한자교육도 필요하다
나무사이로 불어오는 자연바람이나 실컷 맞아볼 요량으로 월아산으로 향했다. 땀이 많은 체질이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숲길을 따라 살금살금 각시걸음으로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역시나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끈적거리지 않고 맑고 청량한 것이 기대를 저버리
경남일보   2018-11-01
[경일춘추] 우리 사회의 사악한 문제들
사회가 복잡다기할수록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도 쌓여간다. 대부분의 사회문제 해결에는 정부가 선봉에 나서왔다. 그럼에도 말끔히 해결된 사례가 별로 없다. 이것은 정부의 무능 탓이라기보다는 문제 자체의 본질적인 요소에 기인한다. 근원적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
경남일보   2018-10-30
[경일춘추] 자전거 도시
지방자치단체들이 앞 다투어 자전거도시를 표방하고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 공용자전거 공급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나 아직까지 그리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곳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일본을 비롯한 유럽 등의 나라에서는 자전거의 보급률과 이용률이 매
경남일보   2018-10-29
[경일춘추] 봉사는 삶을 바꾸는 촉매제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이 많다. 돈, 사랑, 명예, 건강 등. 이들 중 매우 중요한 하나가 타인을 위한 봉사가 아닐까. 필자가 경남의 한 지역에서 보호관찰관으로 근무할 때 경험했던 일이다.어느 날 한 중년 여성이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
경남일보   2018-10-28
[경일춘추] 또 한 번 시월의 마지막 밤
‘♬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사랑과 이별을 담은 이 노래의 제목은 ‘잊혀진 계절’. 이용이 1982년에 불러 크게 히트했다. 뒷날 같은 제목의 영화까지 나오면서 인기는 더 치솟
경남일보   2018-10-28
[경일춘추] 선입견 혹은 고정관념
석 달에 한 번씩 모이는 중학교 동창 부부모임이라 지나온 세월속에 묻어둔 온갖 추억을 반찬으로 느긋하게 저녁식사를 마쳤는데도 헤어지기가 못내 아쉬운지 차를 한 잔 더 하자는데 만장일치를 보았다. 아마도 이해타산이 개입되지 않은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수
경남일보   2018-10-25
[경일춘추] 고객 만족/불만족
사람은 자기가 기대한 것과 같거나 이상일 경우 만족을 느끼고, 반대로 기대한 것보다 못할 경우 불만족을 느낀다. 이것을 올리브(Oliver)의 기대불일치 이론이라고 하는데, 고객의 기대와 성과간의 불일치에 의해 만족 또는 불만족이 발생한다는 것으로,
경남일보   2018-10-23
[경일춘추] 변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연금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냥 무위도식 하는 것 같고, 열심히 일을 하며 바쁘게 사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생각과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어 작은 커피숍을 내기로 했다. 평소에 커피를 좋아하지도 잘 마시지도 않던 필자가 바리스타 교육을 받
경남일보   2018-10-23
[경일춘추] 패가망신의 지름길, 음주운전
지난달 부산해운대에서 음주운전차량에 치여 윤창호씨가 뇌사에 빠지자 그의 친구들이 음주운전 처벌강화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나서 27만 명의 국민이 동의해 대통령이 직접 음주운전 처벌강화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며칠 전에는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답변에 나서
경남일보   2018-10-22
[경일춘추] 사과 빼떼기와 애플데이
사과는 왜 제사상 필수 과일에 들지 않을까. 제사상 차림의 상식 같은 어동육서(魚東肉西)를 들먹일 때면 세트로 따르는 게 조율이시(棗栗梨枾)다. 꼭 올려야 하는 과일이 대추 밤 배 감이라는 거다. 붉은 과일은 동쪽에 차리고 서쪽엔 흰 것을 놓으라는 홍
경남일보   2018-10-21
[경일춘추] 개천 애(愛)술제
7만여 개의 크고 작은 등으로 일렁이던 남강유등축제가 끝이 났다. 태풍 콩레이가 방문하는 바람에 이틀간 휴장을 했지만 주최 측에서는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발표를 내놓았다. 남강유등축제는 개천예술제에서 파생되었지만 본래 행사인 개천예술제보다 더 큰 축제
경남일보   2018-10-18
[경일춘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난 10월3일, 개천절에 우리 군지부 직원 20여명이 고성군 치매전문요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매년 찾아 봉사하는 곳이라 공휴일이지만 대부분 직원들이 동의하였다. 이 곳은 치매를 앓고 있는 분들을 수용하여 체계적으로 돌보아 주는 노인복지시설
경남일보   2018-10-17
[경일춘추] 목표
어디로 무엇을 향해 가는지 알아야할 비전과 같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가령, 10마리가 끌고 있는 쌍두마차가 있다고 하면, 10마리의 말이 마부가 의도하는 대로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 달려간다면, 이 마차는 10마력 이상의 파워를 낼
경남일보   2018-10-16
[경일춘추] 괜찮아, 혼자가 아니야
보호관찰관이 하는 일은 크게 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 조사 등이 있는데, 수년 전에 필자가 조사담당관으로 일할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하나를 얘기하고자 한다.참고로, 보호관찰소에서 하는 조사업무란 범죄자에 대하여 검사 또는 판사의 요청으로
경남일보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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