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618건) 제목보기제목+내용
[경일춘추] 도심의 고욤나무 한 그루
이덕대(수필가)
지난 세밑은 유난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옷을 벗은 자연은 그대로 산업화의 지독한 공해에 노출되어 있다. 이맘때쯤의 도시는 이른 시간에 잠을 깨긴 하지만 수런거리거나 부산스럽지가 않다. 가벼운 하현달이 새벽하늘을 흐르는지 모르겠다. 짙은 안개와
경남일보   2018-01-01
[경일춘추] 길목
황광지 (수필가)
적막하던 주위가 왁자지껄해서 고개를 들었다. 새떼가 지나간다. 그래픽 풍경을 연출하는 것처럼 새가 지나간다. 먼 산은 높고 창에서 가까운 키 큰 소나무는 산 높이만큼이나 우뚝하다. 그 뒤 산 아래로 몇 채 집들이 보이며, 웅장한 산이 버텨 하늘과 조화
경남일보   2018-01-01
[경일춘추] 새해에는 건강 꼭 챙기세요
정재훈 (국민연금 진주지사 행복노후준비지원센터 주임)
떠오르는 새해를 바라보며 저마다 바라는 소망은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가장 먼저 꼽을 것이다. 나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는데 어릴 때는 이러한 바람이 잘 통했는지 주변에 아픈 분이 별로 없었다.어릴 적부터 함께 살며 봐온 외
경남일보   2018-01-01
[경일춘추]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김수환 (형평문학선양사업회사무국장)
영국의 동화작가 루이스 캐럴이 쓴 ‘거울나라의 앨리스’에 보면 주인공 앨리스와 카드 게임의 붉은 여왕이 손을 잡고 미친 듯이 달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앨리스가 “그런데 붉은 여왕님, 정말 이상해요. 지금 우리는 아주 빨리 달리고 있는데, 우리 주변
경남일보   2017-12-28
[경일춘추] 망진산 개명(改名)에 대한 소견(所見)
김형진 (시조시인)
몇 해 전 어느 날 진주에서 동문수학했고 지금은 서울에 사는 한 친구가 전화로 ‘망경산이 왜 망진산으로 바뀌었는지’를 물어왔다. 잘 모르고 있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난감한 질문에 시원한 답 대신 알아보겠노라는 얼버무림으로 때우고 그 때부터 조금은 관심을
경남일보   2017-12-27
[경일춘추] 동주, 그리고 윤형주
황광지 (수필가)
또 새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가수 윤형주에게서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를 들었다. 공휴일이라 여유롭게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는 중에 반가운 얼굴이 나타났다. 기타를 들지 않고 출연한 가수 윤형주의 얼굴이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올해가 시작되면서부터 줄곧 강희
경남일보   2017-12-26
[경일춘추] 청년이 웃을 수 있는 무술년을 기원하며
정재훈 (국민연금 진주지사 행복노후준비지원센터 주임)
2017년 정유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연말이 되면 탁상의 달력도 바꾸고, 바쁘다는 핑계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지인들과 회포도 풀면서 한해를 마무리하곤 한다.2018년은 개의 해 무술년(戊戌年)년이며 육십간지의 35번째 해이다. 나이가 모두 비슷해서
경남일보   2017-12-25
[경일춘추] 쉽지 않은 숙제 하나
김수환(형평문학선양사업회사무국장)
“한반도 전쟁불가 및 비핵화, 평화적 해결 등의 4대원칙에 합의한 건 나름대로 성과다”, “너무 이상한 문 대통령 방중, 대체 이게 뭔가”, “문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핵의 평화적 해결에 공감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은 결코 안 된다는
경남일보   2017-12-21
[경일춘추] 아천(我川) 시조비(時調碑) 앞에서
김형진(시조시인)
지난 일요일 혼자 삼현여고 교정에 들러 산책을 즐기다가 아천 최재호 선생의 시조비 앞에 섰다. 비 제막식에도 참석했던지라 처음 보는 비는 아니었으나 아천의 영향으로 등단해 창작과 학생지도로 오늘에 이르게 된 필자로서는 선생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고 감회
경남일보   2017-12-20
[경일춘추] 대부분의 사람은 멋지단다
황광지(수필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 이야기가 담긴 책이 떠오른다. 1960년에 출간돼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는 다시 읽어도 잔잔한 감동이 인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오래 전에 이 책을 읽었으리라
경남일보   2017-12-19
[경일춘추] 노후준비의 기초체력
정재훈(국민연금 진주지사 행복노후준비지원센터 주임)
“예상 연금 수급액이 노후를 준비하기에는 너무 적어요” 행복노후 준비지원과 관련해 상담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다. 옆에 있는 과장님은 자신이 20년 전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국민연금을 꼭 가입해야 하나요?” 이었다고 한다.국민연금
경남일보   2017-12-18
[경일춘추] 은퇴와 행복한 삶
최석찬(사)한국서예협회 진주지부장
당나라 서예가 손과정(孫過庭)이 저술한 서보(書普)에 ‘인서구로(人書俱老)’라는 말이 나온다. ‘사람과 글씨가 함께 성숙해 간다’는 뜻으로, 나이 듦은 단순히 늙어감이 아니라 삶의 깊이를 더해간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오늘날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경남일보   2017-12-17
[경일춘추] 천심이라는 민심
김수환(형평문학선양사업회 사무국장)
우리나라가 해방된 직후인 1947년에 미 군정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인의 70%가 사회주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으로부터 착취와 억압만 당해오던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가진 자도 못가진 자도 없이, 모두가 똑 같이 사는 평등한 세상이 꿈만
경남일보   2017-12-14
[경일춘추] 백행지본(百行之本)의 위기 탈출
김형진(시조시인)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효를 백행지본(百行之本)이라 하여 강조해 왔고 서당에서도, 신식 학교에서도 효를 가르치는 데는 교육과정의 상위 부분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덕목이었다. 그러나 현 세태는 효가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오늘은 소중한 고전들을 중심으로
경남일보   2017-12-12
[경일춘추] 진한연필로 테두리를 치듯
황광지(수필가)
그믐날인데 만날고개를 오르는 내 마음에 둥실 보름달이 떠올랐다. 연신 얼굴에도 벙글벙글 감출 수 없는 웃음이 피어났다. 함께 걷는 나이 든 아이들이참으로 정다운 까닭이었다. 졸업한 지 35년이 지난 S여고 제자들.여간 뜻밖이 아니었다. 기별 동창회에
경남일보   2017-12-12
[경일춘추] 재무설계, 나를 아는 것이 먼저
정재훈(국민연금 진주지사 행복노후준비지원센터 주임)
은퇴라는 말은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내는 것을 말한다. 사전에서의 뜻은 가치중립적이지만 같은 단어를 바라보는 관점은 각기 다르기 마련이다. 최근 십여 년간 우리나라에서 은퇴는 여유로움보다는 불안함이나 두려움 같은 부정적
경남일보   2017-12-11
[경일춘추] 한글에 담긴 의미
최석찬((사)한국서예협회진주지부장)
독일의 철학자 괴테는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고 했다. 다른 말로 바꾸면 우리에게 익숙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는 말이 될 것이다. 우리 고유의 전통을 소중히 여기고 계승해 나가는 것이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
경남일보   2017-12-10
[경일춘추] 지엽과 편견
김수환(형평문학선양사업회 사무국장)
장래 큰 인물이 될 만한 사람을 가리켜 위빈지기(渭濱之器)라고 한다. 이는 고대 중국 주나라 문왕 때 산둥성에 사는 사람이 웨이수이강가에서 낚시를 하다가 등용돼 한 나라의 재상이 된 데서 나온 말이다. 그가 바로 낚시, 하면 떠오르는 강태공이다. 강태
경남일보   2017-12-07
[경일춘추] 바른 발음(發音)에 관한 단상(斷想)
김형진(시조시인)
한글은 과학적인 짜임새, 섬세한 기술 능력, 용이성, 독창성 등 여러 측면에서 지구상에서 오늘날 쓰고 있는 문자들 중 단연 으뜸으로 꼽는다. 이는 세종대왕의 여러 업적들 중 제일로 쳐야 할 업적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 까닭에 그 음덕(蔭德)을 누리고
경남일보   2017-12-06
[경일춘추] 예술 혼으로 다시 탄생한 빈센트
황광지(수필가)
영화 ‘러빙 빈센트’ 가 개봉됐지만 내가 거주하는 곳에는 상영하는 곳이 없었다. 부랴부랴 검색을 했더니 주말 조조 한 번과 심야 한 번만이 창원 어느 극장 시간표에 나타났다. 이걸 놓치면 영화관에서 볼 기회가 없을 거라는 생각에 모든 일정을 미루고 아
경남일보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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