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8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4.18(목)4.17(수)4.16(화)4.15(월)4.12(금)4.11(목)4.10(수) [주강홍의 경일시단]단절 단절/주강홍와이어가 끊어졌다팽팽한 긴장의 소리가 우우 울리더니턱 하는 파열음과 함께 터져버렸다 허공을 팽개치며 날아오르는 저 가닥들 S자로 비틀대며 채찍처럼 벽에 부딪힌다엎드린 자들의 모가지를 지나서유리창과 목재들을 단숨에 박살내 놓은 저 힘약해지면서 가해지는저 무서운 단절의 힘우리가 너무 오래 닳아서파열하는저 무서운 파괴력 시작노트: 온전하기 위해서는 균형이 필요하다. 절제와 조율 속에서 한계를 염두에 두는 처세가 묘책이다.단단한 인과관계에서도 무수한 잔금들은 생기게 마련이고 한계치에서는 당연히 끊어지게 되는 것 또한 섭리다. 도 경일시단 | 주강홍 진주예총회장 | 2020-04-26 16:09 강재남의 포엠산책 [25]백일홍 백일홍 /장만호개심사 배롱나무뒤틀린 가지들구절양장의 길을 허공에 내고 있다하나의 행선지에 도달할 때까지변심과작심 사이에서마음은 얼마나 무른가무른 마음이 파고들기에 허공은 또 얼마나 단단한가새가 앉았다날아간 방향나무를 문지르고 간 바람이,붐비는 허공이배롱나무의 행로를 고쳐놓을 때마음은 무르고 물러서그때마다 꽃은 핀다 문득문득핀 꽃이 백일을 간다-----------------------------------------------------------------#굽이굽이 험난한 길을 걷는 건 꽃이나 사람이나 같은 것. 무르고 선하다 여긴 경일시단 | 경남일보 | 2020-04-19 14:36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