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319건)
[디카시] [차민기의 다카시로 여는 아침] 결혼 정보
결혼정보 -홍미애장밋빛 인생을 그린다꽃의 꿈은 짧다가시가 뭉툭해지도록서로를 어루만져 줄 일만남는다2013년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만6000여 건의 국제결혼 가운데 70%가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이었다. 나라별로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순으로 주로
경남일보   2014-09-12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어떤 상속
어떤 상속 -조영래 가난한 아버지는팔남매에게 땅 대신하늘 한 마지기씩 물려주었다흰구름 먹구름 푸른하늘자식들은 하늘의 뜻대로 살았다1970년대까지만 해도 시골살림의 근간은 벼농사였다. 그래서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집 앞의 전답은 대개 장남 몫이었고,
경남일보   2014-09-05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잘난 오빠
오빠야돌고 돌아서 돌고래야돌로 만들어서 돌고래야돋고래, 돼지고래보다 부르기 좋으니깐 돌고래지아이스크림이나 먹어 - 장한라 우리 옛이야기에는 ‘오누이’에 대한 서사가 여럿이다. 현대시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오누이’의 서정 또한 그런 옛이야기에 바탕을 둔
경남일보   2014-08-29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주름이란
전투에서 얻은 상흔낭떠러지에서 굴렀을 때올려다본 버둥거리던 소리 울림몸부림 흉터가 남긴 시간의 이끼세상 아버지의 심장 속- 이용철 < 주름이란>우리 시대 아버지들이 저마다의 생에 매단 주름들이 ‘상흔’과도 같은 것임을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낭떠러지
경남일보   2014-08-22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바람의 연주
도연명의 무현금 어떤 소리일까너무 얕은 마음으로는 도무지 들을 수 없어바람이 연주하는 칠현금 눈으로 듣는다한가로운 관객들 구름처럼 몰려왔다- 이기영 음률을 알지 못해 거문고를 직접 연주할 줄 몰랐던 도연명은, 술에 취하면 줄을 매지 않은 거문고를 쓰다
경남일보   2014-08-15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묘지명
하루 살다 간하루살이의묘지명활동능력 향상삶의 한계점 - 명순녀 지구 나이가 약 45억년이라고 하니 사람의 평균 수명을 최대한 늘려 잡아 100세 시대라 하더라도 지구의 나이에 비하면 그야말로 하루살이에 지나지 않는다. 이 짧은 생을 사는 동안에도 사람
경남일보   2014-08-08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공간
공간한 뼘 그늘도소중해지는계절이 거리를좁혀 왔다 - 홍미애 미국의 문화인류학자인 에드워드 홀은 인간의 공간 욕구를 연구한 글에서 1.2m 이내를 사적 공간으로 규정하고, 3.6m를 사회적 거리로 규정하였다. 또한 인간과 인간 사이에 가장 친밀한 거리는
경남일보   2014-08-01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구름길
구름길덜컹이지 않는 길이 어디 있으랴땅 위에도 구름 위에도수많은 흔들림 방지턱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가 오는 길엔무수한 과속 방지턱 -조영래‘물체에 가해지는 외부 힘의 크기에 따라 속도는 점차 증가한다.’ 뉴튼이 정립한 운동 제2법칙(가속도의 법칙)은
경남일보   2014-07-25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깃대봉 가는길
이른 아침장정들이 산을 떠밀고 올라간다간밤에 해무와 노느라퉁퉁 불어터진 산을-남춘화 장정들의 어깨에 짐 지워진 생의 무게는 언제나 산만큼인 듯 내 아버지대의 생이 그러했고, 또 그 웃대 할아버지대의 생 또한 그러했을터…. 그렇게 생의 한때
경남일보   2014-07-18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그대 생각
나무가 스스로 예감에 겨워바닥에 제 잎을 써내려가는 계절,구름 봉투에 봉해지는 하늘이 있다밤이 뿌리를 내려 서녘에 가닿으면오늘 밤 네가 핀다 *윤 성 택“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경남일보   2014-07-11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껍데기
누구도내 영혼의 거처를 묻지 마라나의 영혼은밟혀도 울지 않는바깥이다정 푸 른 예로부터 동양사상에서 영(靈)과 육(肉)은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었다. 때문에 육을 떠난 영이나 영을 놓친 육은 지상에 온전히 존재할 수 없는 것이어서, 길게 곡을 하여 육을
경남일보   2014-07-04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한방울 3
한방울은 물의 씨앗한순간가장 맑게 익었다미련없이 진다-이 기 영‘찰나(刹那)’는 산스크리트어로 ‘아주 짧은 시간’이란 뜻이다. 모든 존재가 찰나에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데, 그 계속적인 생멸현상을 불가(佛家)에서는 ‘찰나생멸’이라고 한다. 존재
경남일보   2014-06-27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왈(曰)
법도에 어긋남이 없는 *종심(從心)이라 했던가묶어 걸고 매단, 꼬인 채 늘어진 실타래 한 올까지바람벽에 말씀으로 남으셨다‘살다보면 다 요긴하지’ -박윤우 *종심(從心):‘논어’에 나오는 말로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를 어기지 않는다(從心所慾不踰矩)
경남일보   2014-06-20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샐러리맨의 깜짝쇼
긴 낮의 권태를 손톱으로 깎다가조각 하나 하늘에 붙여 놓고사무실로 내려오다-황영자 빠듯한 봉급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정해진 세금을 꼬박꼬박 내고 여기저기 집안 대소사에 사람노릇 하느라 봉투 몇 개 부치고 나면, 금세 축이 나는 월급쟁이들의 나날살이. 그
경남일보   2014-06-13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천형
달리고 달려도 결국 만나지 못하는 그리움인 줄 안다.울고 울면서 달려가도 만나지 못하는 사랑인 줄 안다.무슨 잘못이 있었는가.저 평행이란 천형소실점에서 더 끝으로 사시사철 가고 가도 용서가 없다.-김왕노‘그리움’이란 자기 안의 어떤 막연함에 대한 감정
경남일보   2014-06-06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개천
곧용트림이 있겠다 초가에도 용마루가 있다는 거초막에도 아버지는 용꿈을 꾼다는 거-손수남용마루를 지어 올리는 저 손길 하나하나는 꿈을 엮는 일일 게다. 용이 되는 꿈이어도 좋고, 용으로 날아오르는 꿈이어도 좋다. 이도저도 아니면 저 나직한 초가지붕 위,
경남일보   2014-05-30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얼룩말
세렝게티 초원에 살던얼룩말 한 마리도시의 길가에서 젖고 있다울음소리 빗물에조금씩 지워지고 있다 -임창연 ‘세렝게티’는 세계 최대의 평원지대에 있는 동물의 왕국이다. ‘약육강식’이라는 자연의 질서가 그 넓은 평원지대를 아름다운 세계 최고의 동물왕국으로
경남일보   2014-05-23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심안
한 쪽 눈이 멀었구나누군가를 몹시 사랑하는가무언가에 깊이 빠져들었는가전압을 조금 낮춰 봐등 뒤에 별이 보일거야-조영래 로크를 비롯한 영국 경험론자들이 말하는 ‘감각’이란 ‘외부 자극에 의해 육체의 어떤 부분에서 만들어진 운동 혹은 인상’으로 풀이된다.
경남일보   2014-05-16
[디카시] 사랑하느냐, 이별을 준비하라
그래, 혼자일 때가 온다.같은 곳을 바라보며 사랑했던 일은바깥에 두고 온 시간을 버린 일이다.문득 늙은 시간을 찾아 나선다.-황영자 생의 마지막에 닿은 아내의 손을 잡고 남산에 있는 소월 시비를 찾은 한 시인이 있었다. 시인은 그 길에 대해 “이것이
경남일보   2014-05-09
[디카시] [차민기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줄탁동시
햇볕 와서 어르고비바람 호통 치고태어나려 긁던 손톱피멍 든 채 문 열었다. -정미숙병아리가 알을 깨기 위해 알 속에서 껍질을 쪼는 것을 ‘줄’이라 하고, 그 쪼는 소리를 듣고 어미가 밖에서 맞쪼아주는 것을 ‘탁’이라 한다. 이 안팎의 행위가 동시에 이
경남일보   201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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