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56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7.23(금)7.22(목)7.21(수)7.20(화)7.16(금)7.15(목)7.14(수) 그미의 생일 그미의 생일 아침상에 미역국이 올랐다. 특별한 날을 암시할 만한 다른 반찬도 없이 미역국만 평상시처럼 밥 옆에 자리를 잡았기에 ‘오늘은 미역국이구나’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심지어 애들에게 “너희들 오늘 무슨 날인지 알지?”하는 아내의 협박성 말에도 그저 지나가는 바람소리인양 귀담아 듣지 않고 식탁을 떠났다. 퇴근시간이 되어 가는데 딸내미한테서 스마트폰으로 문자가 날아왔다. ‘오늘 저녁 같이 먹을 건가요?’ 저녁? 갑자기 뭔 말이지 하며 뜨악한 표정으로 문자를 날렸다. ‘아니, 약속 있음, 저번 주에 잡아 논. 그런데 왜?’ 다시 문자가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3-12-23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21122123124125126127128129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