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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춘추] [경일춘추] 말이 살찐다고 어깨춤 출 수 없는 사정은
민영인(귀농인·중국어강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날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오곡백과가 풍성하고 날씨는 청량하여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여기에 딱 들어맞는 말이 바로 천고마비(天高馬肥)다.이 말의 어원은 ‘한서(漢書)’ 흉노전(匈奴傳)에 나오는 것으로 두보(
경남일보   2017-10-01
[경일춘추] 에너지 미래의 첫 걸음
이동우(작가·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산 골 마을에 처음 전기가 들어오던 순간을 생생히 기억한다. 초등학교 5학년의 어느 여름날 저녁이었다. 어머니는 부엌에 계셨다. 날은 어둑어둑했다. 어머니가 불을 켜 달라고 했다. 마루에 있는 전기 스위치를 켰다.
경남일보   2017-09-27
[경일춘추] '막걸리’인가 ‘믹걸리’인가
고영회(성창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어릴 때 아버지가 술 심부름을 시키면 아랫동네 가게에 가서 막걸리를 받아왔다. 주전자에 담긴 막걸리를 슬쩍 마시던 기억이 있다. 잔치를 앞두고는 고두밥에 빻은 누룩 가루를 넣은 독을 방 구들목 따뜻한 곳에 두고 이불로 감싸 발효시켰다. 그리고 익은 술
경남일보   2017-09-27
[경일춘추] 국민으로부터 받은 무게
김철수(시인)
정치권력은 그 자체를 지속하기 위해서 제도화가 필요하며 그 목적과 수단의 중심에는 국민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목적과 수단이 통합을 이루기에는 권력의 속성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집권자의 중심이 변질되거나 흐트러지게 되면 그의 자의적 행
경남일보   2017-09-25
[경일춘추] 고인 물은 썩는다
이홍식(수필가)
고인 물은 썩는다는 것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안다. 흐르지 못하는 물은 반드시 썩게 되어있다. 우리가 아는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 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아도 물처럼 살줄 아는 사람이 가장 귀한 사람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물은 가다가 웅덩이를
경남일보   2017-09-25
[경일춘추] 우연인가 인연인가?
민영인(귀농인·중국어강사)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과 일과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한다. 그 속에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의 인간사 칠정(七情)이 뒤섞여 있다. 때로는 불교에서 말하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는 말에 너무 집착해서 안 해도 될 문제에 깊이 고민하기도
경남일보   2017-09-24
[경일춘추] 상처
이동우(작가·한국언론진흥재단)
칼에 손을 베었다. 부엌칼로 소시지를 손질하다가 엄지손가락을 베고 말았다. 깊지 않은 상처지만 쓰리고 아프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약국은 이미 문을 닫은 뒤였고, 집에는 상처에 바를만한 약도 없었다. 밴드로 상처를 싸매고 잠이 들 수밖에 없었다.다음
경남일보   2017-08-15
[경일춘추] 논개는 기생이었나
고영회(성창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가 곧 열린다. 주요 무대인 촉석루와 임진왜란 때의 논개를 떠올린다. 촉석루는 진주성 싸움에서 지휘부가 있던 곳이다.논개를 기생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일까? 인터넷 두산백과와 최경회 관련 내용을 편집하여 옮겨보자.논개
경남일보   2017-09-20
[경일춘추] 낚시와 아버지
김철수(시인)
초등학교 다닐 무렵, 낚시를 좋아하던 아들은 틈만 나면 아버지와 배를 탔다. 비만 오면 가라앉아 잠수함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주었던 작은 통나무 배, 하지만 그 배는 재산목록 1호였다. 비록 물에는 가라앉지만 다른 어느 배보다 튼튼하고 속도도 뒤쳐지지 않
경남일보   2017-09-19
[경일춘추] 발목잡기
이홍식(수필가)
요즘 정치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자기는 잘 가고 있는데 상대가 발목 잡는다는 소리다. 가만히 살펴보면 발목을 잡는 쪽이나 붙들리는 쪽 모두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가 아는 상식으로는 반듯한 모습으로 옳은 길을 가는데 아무런 이유 없이
경남일보   2017-09-18
[경일춘추] 축제가 놀이마당이 되면 어떨까
민영인(귀농인·중국어강사)
바야흐로 가을 축제시즌이 도래했다. 우리나라는 지방자체제도 시행 이후 경쟁적으로 축제를 만들면서 축제공화국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자료에 의하면 2017년 대한민국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2일 이상, 지역주민, 지역단체, 지방정부가 개최하며
경남일보   2017-09-17
[경일춘추] 풀을 베며
이동우(작가·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집 뒤뜰에 무성하게 자란 풀을 보며 제때 풀을 베어내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풀이 저리 자라기 전에 미리 베어 냈더라면 하는 뒤늦은 후회를 하며 풀을 벤다. 그러다가 사람의 마음에 자라는 곱지 않은 마음들도 제때 뽑아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경남일보   2017-08-24
[경일춘추] 진주 혁신도시가 딛고 있는 것
고영회(성창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진주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진주 분지를 둘러싼 산, 마치 커다란 개구리가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을 지닌 산, 장군대산이다. 그 산 아래에 여러 계곡이 오목하게 모이는 곳에 청곡사가 있다. 나는 그 아래에 있는 마을 갈전에서 태어났다. 고교 때까지 방학
경남일보   2017-09-13
[경일춘추] 사람이 고프다
김철수(시인)
우리는 순간이라는 흐름을 역사라고 하는 거대한 카테고리로 묶어 기록하며 보존해 왔다. 시작은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열망이었을 것이다.그리고 열망은 잊혀짐의 아쉬움으로, 아쉬움은 개인의 추억으로, 사회와 국가에게는 담론으로 남아 전달하는 매개체
경남일보   2017-09-11
[경일춘추] 피할 수 없다면
이홍식(수필가)
우리가 세상을 살며 피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아무리 애를 써도 피하지 못 하는 일이 있다. 살다 보면 이처럼 어쩔 수 없는 일이 뜻밖으로 많다. 죄 없는 착한 농부가 들판에서 일하다 벼락을 맞는 일도 있다. 그 사람이 무슨 큰 잘못이 있어 그런 것이
경남일보   2017-09-11
[경일춘추] [경일춘추] 여행, 그 설레임
민영인(귀농인 중국어강사)
살아가기 위해 하는 일 외에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여행이고 가장 좋아하는 것도 여행이다. 이 두 글자만 떠올려도 벌써 가슴이 벌렁거리고 마음이 콩닥거린다.한때 만약 로또가 당첨 된다면 제일 먼저 세계일주 여행을 떠날 거라는 허황된 꿈도 가진 적이 있
경남일보   2017-09-10
[경일춘추] [경일춘추]풀을 베며
이동우(작가·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풀을 벤다. 비가 온 뒤라 뿌리가 헐렁하다. 낫에 베어지는 풀도 있고 뿌리째 뽑혀지는 풀도 있다. 가시박 덩굴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무성하다. 아무리 베어내고 툭툭 쳐내고 끝이 보이지 않는다. 복숭아나무를 휘감고 올라간 가시박 덩굴을 손으로 뜯어
경남일보   2017-08-24
[경일춘추] [경일춘추]남강유등축제 유료화, 더 멀리 보자
고영회(성창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가을, 전국에서 축전이 열릴 때다. 몇 년 전 11월 어느 밤 청계천 길을 걷는 데 갖가지 등(燈)이 전시되어 있었다. 눈에 익은 모습인데 그곳이 청계천이어서 생뚱맞았다.진주남강유등축제는 1592년 10월 김시민 장군이 왜군 2만 명을 맞아 싸울 때
경남일보   2017-09-06
[경일춘추]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위해
김철수(시인)
“꽃을 싫어하는 이 있을까”라는 물음은 식상한가? 신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려고 꽃을 만들었다고 한다. 꽃을 볼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마음이 밝은 빛으로 변한다.잃어버렸던 귀중한 걸 찾은 것 같고 또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경남일보   2017-09-05
[경일춘추] [경일춘추]오해를 푸는 법
이홍식(수필가)
얼마 전 아무런 잘못한 일이 없는 나에게 난데없이 근거 없는 말이 떠돌다 내 귀에까지 들렸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오해였고 억울했지만,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고 참외밭에서 신발 끈 묶은 사람처럼 내가 받은 오해가 딱 그 짝이
경남일보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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