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6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2.22(월)2.19(금)2.18(목)2.17(수)2.16(화)2.15(월) [경일시단]저것은 꽃이 아니다(조용미) 저것은 꽃이 아니다(조용미)팔월의 땡볕 아래쉰 냄새를 내며 타오르는 도로변의축 늘어진 칸나의 무리들코피를 뚝뚝 쏟으며서 있는 저것들은꽃이 아니다꽃잎을 태우며불볕을 마주 빨아들이고 있다아스팔트가 물컹 녹아내린다좌석버스가 신호를 기다린다자기 모습을 오래 보여주는칸나가 불편하다시골 마을의 뒷담이나 잘 다듬어진 정원을배경으로 삼지 않은 그들이나를 놓아준다버스가 움직인다꽃에 불이 붙는다-------------------------칸나의 혓바닥이 대낮을 핥고 있다. 태양은 더 달구어지고 아스팔트는 익어서 질펀하다. 열정에 몸을 맡긴 꽃들은 시 경일시단 | 경남일보 | 2017-07-23 10:53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