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6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2.26(금)2.25(목)2.23(화)2.22(월)2.19(금)2.18(목) [경일시단] 아내(윤수천) 아내는 거울 앞에 앉을 때마다억울하다며 나를 돌아다본다아무개 집안에 시집 와서 늘은 거라고는밭고랑 같은 주름살과하얀 머리카락뿐이라고 한다아내의 말은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모두가 올바르다나는 그럴 때마다 아내를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슬그머니 돌아앉아 신문을 뒤적인다내 등에는아내의 눈딱지가껌처럼 달라붙어 있을 것이다그렇지만 나는 안다잠시 후면아내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발딱 일어나종종걸음으로 집안 구석구석을환하도록 문지르고 닦아윤을 반짝반짝 내놓을 것이라는 사실을----------------------------------------- 경일시단 | 경남일보 | 2017-10-01 13:15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