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6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3.27(수)3.26(화)3.25(월)3.22(금)3.21(목)3.20(수)3.19(화)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어머니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어머니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어머니어제에서 오늘로 또 내일로그 어떤 삶의 무게에도 끄떡 않으시는덜컹거릴 때마다 나를 꽉 붙들어 주신아! 세상의 모든 어머니-김영숙(고성·2016년 어르신 문화동아리 작품)나를 이 세상 골짜기에 처음으로 불러낸 어머니. 빗살무늬처럼 수놓은 얼굴 위 깊은 골짝처럼 팬 주름은 누가 데리고 왔는지. 매일매일 해결해야만 했던 삶의 문제 속에서 나는 그녀에게 과연 몇 톤쯤의 무게였는지 말이다. 똑바로 걷지 못하여서 매번 덜컹거릴 때마다 뜨거운 혈육의 고리로 나를 꽉 붙들어 주신, 이젠 팔순의 노모.자식들 위 디카시 | 경남일보 | 2016-07-27 10:32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할머니의 장맛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할머니의 장맛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할머니의 장맛손끝에서 태어나는 장은흙빛이어서 더욱 진실하다맑게 끓는 뚝배기에서냉이가 피어나고세월이 피어나고-강미옥(시인)할머니의 손등이, 낯빛이 또한 흙빛이어서 더더욱 진실하지 않은가. 그러고 보면 서로가 참으로 친숙한 모습이다. 무엇이든 품어낼 것 같은 저 둥근 항아리와 그 곁 할머니의 굽은 등을 보라. 한 생을 밀고 당긴 세월의 흔적이 각각 새겨져 있어 강한 울림을 주고 있으니 오랫동안 보고 있노라면 이든 저든 흙내 나는 정겨운 장면이겠다.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醬)은 갖은 정성과 더불어 햇빛 디카시 | 경남일보 | 2016-07-21 08:46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사투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사투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사투던진 사료에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요즘 젊은이들 오기(傲氣)는다 어데 갔는지-차용원히키코모리(引きこもり)는 ‘은둔형 외톨이’라는 뜻이다. 특정 공간에 틀어박혀 부모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주로 20, 30대 남성들에게서 나타나는데, 일본의 경우 130만 명의 젊은이들이 이러한 증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한창 일할 나이에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게 되므로 강박장애를 비롯해 우울증과 자폐성 성향을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핵가족화돼 가는 사회적 현상과 가족해체에 따른 고립감, 부모의 엄격한 자녀양육 방식과 디카시 | 경남일보 | 2016-07-13 12:48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발연기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발연기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발연기아픈 척, 무심한 척, 휠체어에 올라앉아왼 다리 늘어뜨리고 명연기 펼쳐 봐도아무도 믿지 않는다아직은 발연기인가 보다-제민숙(시인)발연기란 2000년대 이후, 검증되지 않은 연기력으로 드라마나 영화에 진출한 아이돌(idol)들의 연기가 마치 발로 하는 것처럼 어설프게 또는 어색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신조어다. 어이없어 할 정도로 성의가 보이지 않은 행동을 두고 비아냥거릴 때 쓰는 표현이기도 하다.생각해보면 평생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사람으로 주위에 비쳐졌는지도 모른다. 아프면 안 될 사람처럼 살아 디카시 | 경남일보 | 2016-07-06 08:48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1819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