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71건) 제목보기제목+내용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막걸리연가
[포토에세이] 막걸리 연가늦은 점심을 챙기러 간 식당벽에 붙은 메뉴판 팔팔하다.막걸리 한 사발 친구하자고펄쩍 뛰는 메뉴가 춤을 춘다.글씨 하나로도 한잔 술 될법하다.누군지 모를 저녁 손님의술상 차림이 상상만으로 부럽다.버스여행(사진동호인)
경남일보   2016-07-25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수확
[포토에세이] 수확콩잎이 한달만에 쑥 자랐다.염천 한철을 무사히 보내면콩이 주렁주렁 열릴테다.농부는 열매를 수확하고사진가는 순간을 수확한다.버스여행 (사진동호인)
경남일보   2016-07-10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작은 우주
[포토에세이] 작은 우주꽃이 진 자리작고 완벽한 별 하나미지의 신세계를 꿈꾸는동그란 작은 우주가바람을 기다린다.버스여행 (사진동호인)
경남일보   2016-06-20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포스트잇 메시지
[포토에세이] 포스트잇 메시지점착식으로 붙였다 뗄 수 있는 일회용 메모지.화려한 형광빛 종이조각에 적힌 것은울분이고, 억울함이고, 불안이고, 애도였다.성별이든 노동이든, 다행히 살아남은 이들이 남긴 세상에 대한 소리없는 외침. 그 외침이 잦아지는 날들
경남일보   2016-06-06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낙화놀이
낙화놀이쪽배를 타고 하얀 심지에 불을 붙인다.종이를 꼬았으니 얼마나 타려나 했는데두어시간 내도록 타닥타닥 불꽃이 인다.이따금 몰아치듯 쏟아지는 불꽃비에연못 너머로 환호성이 불꽃처럼 일어난다.불꽃소리만으로 조용한 봄 밤이면 좋으련만스피커에 울리는 노랫가
경남일보   2016-05-22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일렁이는 빛
[포토에세이] 일렁이는 빛숲이 초록으로 무성해진다.잎사귀 사이로 햇빛이 다투듯 반짝인다.빼곡한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초록빛 향연이 숲의 바닥에 도달하면일렁이는 빛의 물결이 섬처럼 아른거린다.버스여행 (사진동호인)
경남일보   2016-05-09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식탁 위의 지구촌
식탁 위의 지구촌고등어는 노르웨이, 갈치는 세네갈, 이면수는 미국, 삼치는 국내산이란다. 태평양, 대서양, 북극, 남극까지를 금 그어진 줄도 모르고 헤엄쳐 다니던 녀석들이 덜컥 그물에 갇히더니 이국만리 식탁에 올랐다. 노르웨이 생선을 먹느냐, 국내산
경남일보   2016-04-25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한 폭의 매화
[포토에세이] 한 폭의 매화화엄사 홍매화가 피워낸 이 봄꽃이 지면 무슨 일 있었느냐는 듯목석처럼 돌아앉을 일이라병풍 한폭인 양 프레임에 담아놓고담담한 척 돌아온다.버스여행 (사진동호인)
경남일보   2016-04-10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봄의 조각
[포토에세이] 봄의 조각흐린 후 맑음. 파란 하늘이 높고 멀다.구름 같기도 하고 나비 같기도 한가지 끝에 튀어나온 매화 두 송이봄이 빚어 놓은 조각품이 곱다.버스여행 (사진동호인)
경남일보   2016-03-28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아프리카 상상
아프리카를 찾아 떠난 꽃청춘들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여행바람을 솔솔 불러일으킨다. 막힐 것 없는 평원 위로 얼룩말이 무심히 여행객을 구경하는 곳. 파도처럼 밀려오는 사막의 물결을 모니터 속에다 두고 탈출 못한 도시인은 카페 구석에서 잠시 아프리카 상상
경남일보   2016-03-07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동자승의 골목길
[포토에세이] 동자승의 골목길겨울밤은 깊어가고, 쓰레기통 위에 나와 앉은 동자승의 맨발이 시려보여 늦도록 창문에 불이 켜 있나 보다.골목 사이로 세찬 바람이 멈추질 않는데, 가로등 불빛을 품에 안고 창문을 넘어나온 온기를 등에 지고 밤을 지새우려나.버
경남일보   2016-02-15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섣달 보름
[포토에세이] 섣달 보름음력 12월이 보름을 넘겼다. 저 달이 하루하루 여위어 그믐이 되면 한 해가 온전히 넘어간다. 그리고 다시 눈썹을 그리며 달이 채워져 가듯이 새해가 그렇게 가만가만 채워져 가길 기대해 본다.버스여행 (사진동호인)
경남일보   2016-01-25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저녁바다
[포토에세이] 저녁바다대양을 넘어온 파도가 돌아오는 곳섬들이 겹겹이 누운 사이로 해가 저무는 곳금빛 잔물결을 탄 고깃배들이굵은 밧줄 하나에 매여 발이 묶인 곳그렇게 모두들 돌아오는 저녁바다버스여행 (사진동호인)
경남일보   2016-01-11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행인1
[포토에세이] 행인1경복궁 담장을 따라 행인1이 지나간다.곧게 뻗은 길을 따라 지친 기색 없이 성큼성큼마치 가버린 한 해처럼 무심하다.버스여행 (사진동호인)
경남일보   2015-12-27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고요한 아침
[포토에세이] 고요한 아침아침 빛을 닮은 작은 못에미처 시들지 않은 연잎들이가만히 발을 드리웠다.초록이 아련히 스며드는멈춰진 시간이다.버스여행 (사진동호인)
경남일보   2015-12-14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시몬 너는 좋으냐
[포토에세이] 시몬 너는 좋으냐가을과 낙엽과 시를 떠올린다면 누군들 시몬을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가을길을 따라 낙엽 밟는 소리에 시몬과 시인 구르몽과 한줄밖에 기억나지 않는 낙엽의 노래가 바스락 들려온다.버스여행 (사진동호인) 낙엽 (구르몽)시몬, 나
경남일보   2015-11-30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긴 밤
[포토에세이] 긴 밤11월의 긴 밤. 길 위에 선 사람들이 있다.깃발을, 리본을, 한 해의 수확을 들고 저마다 ‘할말이 있노라’며 8차선 도로 위를 걷는다. 흠뻑 젖어버린 도로 위에는 긴 밤이 지나도록 앞으로 나갈 수 없는 행진이 이어졌다.frame
경남일보   2015-11-15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읍성의 아침
[포토에세이] 읍성의 아침안개를 덮은 낙안읍성의 이른 아침.길손들은 잠든 성곽길을 도란도란 걷는다.금방이라도 성문 너머로 떠오를 해를 기다리는사진쟁이들이 부지런한 방문객에 앵글을 맞춘다.셔터소리에 머뭇대던 길손들이 말을 건네온다.“지나가도 되요?” “
경남일보   2015-11-02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마을
[포토에세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마을앞집 벽이 뒷집 기둥이 되고, 그 집 지붕은 또 윗집 마당과 이어져 첩첩이 쌓인 집들. 지금은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이 풍경은 드라마 촬영장이다. 어느 영화의 주인공 집, 혹은 어떤 드라마의 어린시절 마을같은 이
경남일보   2015-10-18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옛 이야기
[포토에세이]옛이야기문창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에 노란 비닐장판이 노곤하게 주름진 오후, 색동베개를 베고 엄마 베개를 품고 잠든 아이의 모습이 석탄박물관 유리방 안에 만들어져 있다.까맣게 어두워져야 돌아올 엄마를 기다리며 숙제도 하고, 딱지도 접고,
경남일보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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