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75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기행 (80) 정취암과 율곡사
정취암 가는길에 옛일과 미래를 생각하고사랑채 같은 율곡사에서 상념에 젖어든다 하루가 다르게 산야의 빛깔이 달라지고 있다. 비탈진 과수원 여기저기서 청매실의 하얀 꽃은 눈 온 듯 만개했고 연분홍빛 홍매화도 가지마다 화사하다. 멀찌감치 홀로서서 외로운 목
경남일보   2016-03-29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기행(79) 통영의 봄
추강낙안으로 평화와 풍요의 깊은 정을 안겨주고 먼 길 떠나간 기러기는 어디만큼 갔는지 청둥오리와 어울려서 노닐다 간 강섶에는 버들강아지의 하얀 솜털이 뽀송뽀송하게 돋아나서 봄 마중이라도 나서보려고 남녘을 향해 통영으로 길머리를 잡았다.감상에 젖으며 추
경남일보   2016-03-01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기행 (78)내원사 국보탐방
우리민족 최대 명절 설. 설날을 원단·원신·세초·연두·연시라고도 하는데 이는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첫 달의 첫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신일이라고도 하여 근신하고 조심하는 날이라는 뜻도 있다. 그래서 정초가 되면 나름대로 기도처를 찾아 치성
경남일보   2016-02-01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 닿는대로(77) 금원산을 찾아서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의 소망을 빈다. 해마다 반복되는 새해의 첫 출발이다. 그러고도 미덥지 않아 이름 난 기도처를 찾기도 한다. 그래 봐도 해마다 그게 그것 같아서 어디 영험한 곳이 없나하고 남의 소리에 귀기울이기
경남일보   2016-01-07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 닿는대로 (76)호구산 용문사를 찾아서
일에 쫓기면 옆이 안 보이고 돈에 쫓기면 앞이 안 보이고 욕망에 쫓기면 뒤가 안 보이는 것이 범부들의 삶이다.해마다 연말이 다가오면 왠지 모르게 조급함이 은근하게 목줄을 죄어들어 차라리 바닷바람이라도 쐬며 한 해 동안 헝클어지고 일그러진 상념들을 일어
경남일보   2015-12-13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 닿는대로 (75)고담사와 고불사
한 해가 저물어가는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다. 왠지 초조한 기분이 든다. 불안감에 나 자신도 모르게 허둥댄다. 천천히 더 더딘 걸음으로 느긋하게 움직여 볼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35번 고속도로 생초 요금소를 나와 곧장 좌회전을 하여 양파모종이 파릇파릇
경남일보   2015-11-18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닿는대로 (74) 지안재와 오도재
때 이른 된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볕이 들면 생기를 되찾겠지만 이른 아침의 작은 화단에는 홀로 남은 국화가 시들하다. ‘오상고절이 너뿐인가 하노라’고 고결한 지절과 추앙받던 충절에 비유되던 국화가 밤이 길어서 외로웠을까, 달빛이 차가워서 서러웠을까,
경남일보   2015-10-22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 닿는대로 (73) 일원정 가는 길
아침저녁이 서늘해지니까 가을이 잰걸음으로 다가온다.지나간 나날이 자꾸만 뒤돌아 보이는 사색의 계절이라선지 선현들이 머물다 간 자리에 아직은 온기가 남아있을 것 같아 길을 나섰다.야은 길재의 제자이고 김종직의 아버지로 정몽주, 길재, 김숙자, 김종직,
경남일보   2015-10-04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 닿는대로 (72) 함양 교수정
간밤엔 홑이불이 얇다싶더니만 아침 햇살이 거실바닥에 내려 앉아 밥상머리까지 깊숙하게 들어온다.두문동 72현 중의 한분이시고 포은의 문인으로 고려삼은과 친교하며 성리학을 강론하신 고려말의 문신이자 학자이신 조승숙선생의 ‘교수정’을 찾아 길을 나섰다.진주
경남일보   2015-09-14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 닿는대로 (71) 호연정을 찾아서
괴팍스럽던 폭염이 수그러들자 벼이삭도 패고 참깨 들깨도 여물고 작은 풀꽃들도 열매를 익혀가는 이맘때만 되면 제값 못하는 것은 사람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내년 봄 20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마다 공천제도를 민의를 담아 공정하게 해보겠다고
경남일보   2015-08-24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닿는대로 (70) 월성계곡을 찾아가며
근심걱정은 사노라면 마련이지만 IT시대로 접어들고부터는 전에 없던 도용이니 해킹이니 하며 머릿속을 헤집는데 허접쓰레기 같은 자잘한 것들까지도 아예 머릿속에다 ‘스트레스’라는 간판을 걸고 주상복합으로 살림을 차린다. 집착이나 탐욕이야 사서 버는 고통이라
경남일보   2015-07-27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닿는대로 (69) 갈계숲과 송계사
또랑또랑한 물소리는 도란거리는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가 있어 좋고 반석과 어우러진 청정옥수의 소가 있는 계곡은 가족 나들이의 화목함이 있어 좋고 바람이 머무는 숲속의 정자는 묵은 벗과 나누는 청담이 있어 좋고 송진 내음 그윽한 솔숲 짙은 외진 길은 외로
경남일보   2015-06-30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기행(68)서산대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고운 최치원 선생이 세상사에 더럽혀진 때 묻은 귀를 씻고 지리산으로 들어간 세이암과 서산대사가 세속과의 연을 끊고 삭발산승의 불제자로 출가한 ‘원통암’을 찾아서 길을 나섰다.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전도를 지나면 섬진강의 굽이진 물줄기가 멈춘 듯 그
경남일보   2015-06-04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닿는대로 (67) 용암사지
2번 국도를 따라 진주에서 마산방향으로 20km 정도를 가다가 이반성면 용암리로 접어들면 영봉산 야트막한 중턱에 보물 제372호인 승탑과 경남도유형문화재 제4호인 지장보살석좌불이 있는 용암사지가 절골마을 작은 골짜기의 끄트머리에서 세속을 멀리하고 없는
경남일보   2015-05-11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닿는대로 (66) 밀양 소태리 오층석탑
문화유적지를 찾아가면 오늘의 삶을 뒤돌아보게 하는 가르침이 있어 잦은 봄비가 잠시 갠다하여 홀가분한 차림새로 집을 나섰다.창녕IC를 빠져나와 창녕 오일장 장터와 맞닿은 석빙고를 지나 송현사거리에서 포항과 밀양방향으로 20번 도로를 따라 좌회전을 했더니
경남일보   2015-04-13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 닿는대로 (65)천성산 가는 길에
매섭게 날을 세우던 바람결의 뒤끝이 어느새 순하고 부드러워지더니 아침환기를 위해 창을 열자 향긋한 듯 야릇한 흙냄새가 봄나들이를 부추기는 바람에 들썩거려지는 엉덩이를 몇 번이고 누르면서 행선지를 잡느라고 한참의 고민 끝에 길을 나섰다. 봄이 오는 길목
경남일보   2015-03-15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 닿는 대로 (64)신흥사를 찾아서
잊지는 말아야 할 몸서리쳤던 지난날을 기억의 외진 곳에 깊숙하게 묻어두고 어차피 잊고 살아야 할 오늘이라서 내일을 바라보며 바동거려야 할 나날이 빼곡한 을미년 새 달력을 밥상머리에서 빤하게 보이는 벽에 걸었더니 커다란 글자가 요령방울처럼 또록또록해서
경남일보   2015-02-15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 닿는대로 (63) 영암사지를 찾아서
숨 가쁘게 내달리던 청마는 저녁노을 불게 타는 영마루에 올라서서 회안에 젖은 눈시울로 말없이 뒤돌아보더니만 멀리 떠나갔다. 미처 피어보지도 못한 꽃봉오리들을 밟지만 않았어도 휘날리는 말총은 분면 광영이었을 것인데 보내면서도 두 손 흔들지 못하는 가슴
경남일보   2015-01-06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 닿는대로(62)영원사 가는 길
지리산 정상에 하얗게 눈이 왔다. 아파트 뒤쪽 베란다에 서면 중중첩첩으로 포개진 물결모양의 산들이 가물거리는데 오히려 스카이라인의 정점에 있는 지리산의 천왕봉이 더 또렷하게 보이는데 오늘 아침엔 하얗게 눈을 덮었다. 불현듯 지리산의 오지 산사 영원사가
경남일보   2014-12-15
[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발길 닿는대로 (61) 함벽루와 연호사
진주에서 출발하면 홍류동 계곡이 좋고 해인사가 좋고 매화산이 좋고 가야산이 좋아서 합천 들머리인 황강을 가로지른 제2남정교를 지날 때마다 차창 밖으로 바라만 보면서 늘 지나치기만 했던 그림 같은 풍광이 언제나 짠했던 함벽루를 찾아서 낙엽 지는 가을 길
경남일보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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