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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위식의 기행] 윤위식의 기행 (60)자굴산 관광순환도로
자굴산 관광순환도로가을은 여행을 떠나는 계절이다.청명한 하늘은 먼 풍광까지 즐길 수 있게 하고 춥지도 덥지도 않아 차림새까지 홀가분하여 좋은데 선선한 공기의 청량감은 기분까지 상쾌하고 오곡백과의 풍요로움이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여 더욱 좋은 계절이다.
경남일보   2014-10-30
[윤위식의 기행] (59)보천사지와 대동사지의 보물을 찾아서
보천사지 수암사 요새는 방방곡곡에서 온갖 축제를 하느라 전국이 들썩거리고 도로마다 오고감의 차이도 없이 차량행렬로 미어진다. 축제장은 언저리에서부터 오가는 사람들로 뒤죽박죽이 되어 인산인해 속에 파묻혀서 떠밀리다 보면 사람구경만 실컷 하고 무엇 하나
경남일보   2014-10-14
[윤위식의 기행] (58)상림의 꽃무릇과 승안사지를 찾아서
상림의 꽃무릇 옛정의 따사로움이 그리움으로 되살아나서 지난날이 아련해지는 가을의 초입이다. 아침저녁의 서늘함이 외로움을 불러 오고 높아버린 하늘은 허전함을 안기는데, 떠가는 흰 구름이 옛 생각에 젖게 하고 코스모스의 하늘거림이 잊혀진 옛사람들을 줄줄이
경남일보   2014-09-24
[윤위식의 기행] 옛 선비의 풍모를 닮은 고고한 자태
소심루와 심소정 고추잠자리 떼가 가을 마중을 나와서 하늘 나직하게 바쁘게 휘젓고 다닌다. 빗속에 파묻혀 철 가는 줄을 몰랐던지 성큼 다가온 가을 앞에서 놀란 토끼눈을 한 태양이 여름의 끝자락을 붙들고 다급하게 오곡을 익히느라 볕살을 쏟아붓는다. 이맘때
경남일보   2014-09-03
[윤위식의 기행] 바다 품은 너덜겅…절집 앞 산마루에 넘실
여름휴가를 맞은 피서차량들이 태풍이 오든 가든 아랑곳없이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채로 어디론가 향해 꾸역꾸역 밀어붙이고 있어 아침 TV화면이 터질 것만 같다. 바다로 가려는지 계곡으로 가려는지 아니면 강으로 가려는지 제마다 갈 곳 찾아 줄지어 늘어섰다.
경남일보   2014-08-06
[윤위식의 기행] 눈 앞에 펼쳐진 승천하는 용의 모습
삼랑진역 급수대 여름의 맛은 더위이고 제격의 멋은 피서이다. 달달 볶아대던 후끈후끈 삶아대던 이글거리는 태양은 패기 넘치게 용맹스러워 멋지다. 이른 아침 떠오를 때부터 벌겋게 이글거리며 산천초목도 좋고 삼라만상도 좋으니 한판 붙어보자고 시뻘겋게 달궈진
경남일보   2014-07-16
[윤위식의 기행] 금성사 마애불 석굴로 불심을 찾아서
문바위 지난봄은 우리들의 눈시울이 마를 날이 없어서 철가는 줄도 모르고 지냈는데 때 이른 폭염이 5월을 달구더니 유월의 볕살이 벌써부터 뙤약볕으로 이글거린다. 이래저래 답답하고 갑갑한 심사라도 달래볼까 싶어서 하동의 금오산을 찾아서 남해고속도로 진교
경남일보   2014-06-26
[윤위식의 기행] 울창한 초록 속에 세월 간직한 절집
운흥사산야가 마음껏 푸르렀다. 그래도 연두색의 여린 티가 어딘가에 남아있어 부드러움의 여유까지 한껏 머금고 싱그럽게 부풀어 가고 있다. 그래서 신록의 계절이라며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했던가? 아카시아 꽃내음이 창문으로 넘어들어 거실이 그윽하다. 베란
경남일보   2014-05-13
[윤위식의 기행] 봄볕 속 밀양…숨어 앉은 옛이야기들
쌍경당요새는 어디를 가나 봄꽃들의 황홀한 향연장이 펼쳐져 있어 화향의 유혹에 이끌린 상춘객이 들떠서 들끓는다. 훈훈한 봄바람에 묻어오는 꽃냄새는 새파란 푸성기의 풀냄새에다 물이 오른 나뭇가지의 새움에서 나는 향긋한 냄새가 봄갈이 한 흙냄새와 함께 어울
경남일보   2014-04-17
[윤위식의 기행] 자연은 그대로 인데 인연은 사라져가고…
보리암 새봄을 알려오는 봄의 향기는 흙냄새에서부터 일어나는지 갯바람을 가르며 작은 섬들을 교각삼아 섬과 섬을 제각기 다른 모양새로 잇고 있는 삼천포·창선대교를 건너서자 겨울의 끝자락인 꽃샘추위도 꼬리를 사리고 온갖 봄내음이 사방에서 묻어오는데 상큼한
경남일보   2014-03-13
[윤위식의 기행] 이산가족 상봉소식에 찾아나선 성씨고가
성씨고가 전경.천륜을 거슬리는 역천의 만행이 남북이산가족들을 피눈물 지게하며 기어코 가슴에 또 한 번의 대못을 박게 할 것인가 심히 불안하였으나 상봉이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한다. 혈육의 상봉은 정치적의 타협거리도 아니고 거래나 흥정의 대상이 아니며 오
경남일보   2014-02-17
[윤위식의 기행] 역사왜곡 논란 앞에서 바위불상을 떠올리다
과거사든 현대사든 역사는 오늘의 삶을 위한 교훈이 되고 오늘의 삶의 기록이 훗날의 역사가 되어 미래의 삶의 교훈과 지표가 된다. 그래서 역사는 자랑스럽든 수치스럽든 솔직해야 하고 좋든 궂든 사실이어야 한다.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가 교육부의 검정과정에서
경남일보   2014-01-16
[윤위식의 기행] 차향 가득한 절집에선 석양이 아쉽지 않다
문수암의 일출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에서 존시가 바라보던 담쟁이 이파리만큼이나 계사년의 달력 끝장이 애처롭게 보여 진다. 제 명을 다해보려고 안간힘을 다해서 매달린 모습이 측은하고 안쓰럽기도 하지만 모질고도 질긴 미련의 끄나풀을 붙들고 있는 것 같
경남일보   2013-12-18
[윤위식의 기행] 깊어지는 마을마다 홍시처럼 익은 인심
'짚은 골' 들어가는 길. 이른 아침 하얗게 서리를 맞은 늦가을은 화려했던 가설무대를 뒷정리하고 떠난 자리만큼이나 허전하고 쓸쓸한 모습으로 황량함을 더하는데 아트막한 산자락엔 아직도 떠나야 할 가을을 차마 보내지 못하고 마지막 단풍의 애잔한 자태가 어
경남일보   2013-11-28
[윤위식의 기행] 전함 메었던 나무도 해마다 세금을 낸다는데…
1.구절산 가는 길의 당항만 갈대숲 모처럼의 쉬는 날이 생겨서 바깥나들이를 계획했는데 마음에 둔 곳이나 계절에 걸맞는 곳이 당일의 형편과 맞아 떨어지지 않아 속상해 하는 사람들이 은근히도 많다. 그래서 멋 찾고 맛 찾아서 전국을 두루 섭렵하는 사람들을
경남일보   2013-10-16
[윤위식의 기행] 마루청 닳고닳은 기원에 절로 숙여지는 마음
때가 되면 물러 날 줄 아는 것 치고는 계절만큼이나 정직하고 정확한 것도 없는 모양이다. 산천초목까지 녹일 듯이 달구더니만 원도 없이 한도 없이 집착도 없이, 미련도 두지 않고 그저 떠나갔다. 바람 한 점 없어도 한 순간에 꽃잎을 흩날리고 홀연히 떠나
경남일보   2013-09-23
[윤위식의 기행] 더위를 피해 그림 같은 숲길로 녹아드는 길
거창 거기리 성황단 삼복더위가 유난깨나 떠는 별난 여름이다.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장마의 시작부터가 남부가 아닌 중부지방부터여서 조짐부터가 심상치 않더니만 기어이 폭우를 끌어다 퍼부으며 마치 융단폭격이라도 하듯이 숨을 돌릴 짬도 없이 물 폭탄을 쏟아
경남일보   2013-08-14
[윤위식의 기행] 세상사 시시비비 계곡물에 흘려보내노라
고운동 반천마을 세상사에 둘만 있어도 시빗거리가 생기기 마련인데 복잡한 현대사의 일상에서 시빗거리가 없대서야 오히려 귀가 닫혀서 적막강산이지 광명천지가 될 수 없다. 어우러지고 더불어서 잘되자는 다툼이야 마련이고, 하물며 나랏일에 시빗거리가 없다면 어
경남일보   2013-07-18
[윤위식의 기행] 상처 얼룩진 유월을 달래러 길을 나선다
금봉암 가는 길 유월이 오면 가슴 깊은 곳에서 스며나는 잊지 못할 내음이 있다. 동족상잔의 포화가 산하를 뒤덮었던 화약 냄새와 독재와 군부정권에 맞섰던 민주항쟁의 최루탄 냄새가 있고, 배고픔에 지친 설움의 고개였던 보릿고개를 넘어서는 도리깨타작 뒤끝의
경남일보   2013-06-13
[윤위식의 기행] 쌀다리 보니, 이 큰 바위을 어찌 데려왔을까
용원정과 쌀다리. 봄꽃들이 사방천지의 산하를 현란한 무도장인양 상춘객들을 황홀경으로 홀려서 넋이 빠지게 한바탕 휘젓고는 분 냄새만 여운처럼 남겨놓고 간다온다 말도 없이 흔적 없이 가버렸다. 모닥모닥 둘러앉은 철쭉들의 도란거림에 한참만에야 정신을 차린
경남일보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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