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00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2.3(금)2.2(목)2.1(수)1.31(화)1.30(월)1.27(금)1.26(목) 거지와 복지 요즘엔 거의 없어졌지만 거지가 있었던 예전엔 아침과 저녁 할 것 없이 식사 때면 어김없이 거지가 찾아왔다. 부엌살림을 책임졌던 선비께서는 남은 밥이 있으면 남은 밥을, 없으면 먹던 밥을 덜어서라도 그들의 쪽박을 채워서 보냈다. 쪽박을 채운 그들의 낯빛은 무덤덤해도 눈빛엔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거지는 ‘살 길이 없어 남에게 구걸하여 거저 얻어먹는 사람’을 말한다. 이 거지가 대표적인 소외계층일 것이고 그들을 보살피는 상태를 복지(福祉)라 한다. 복지사회는 ‘모든 사회의 구성원이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말하기에 열린칼럼 | 경남일보 | 2012-07-03 00:00 <하갑돈의 三思一言> 첫날 밤, 비는 내리고 흙을 품고 있는 모든 것은 퍼석거린다.소금을 머금은 바다도 짠맛을 잃었다.세상이 북어처럼 말라 비틀어졌다.목이 타들어가던 가무실 댁정한수 떠놓고 몇 날 며칠을빈다.그 기도가 하늘에 닿았는지먹구름이 밀려온다.말려놓은 북어를 걷어들이나다시 하늘을 본다.드디어 먹구름이, 하늘에,제 몸을 맡긴다.북어에 발바닥을 호되게 맞던새신랑의 천둥소리도 그친다.새색시 옷고름을 풀자단비(雨)는 내리고 첫날밤은그렇게 깊어만 간다./문화기획가 열린칼럼 | 경남일보 | 2012-07-03 00:00 직장인들의 소망 많은 직장인들은 회사 생활이 곧 자기실현의 길이 되기를 원한다. 이를테면 직장은 단순히 일터나 자아실현의 현장이라는 의미 이상의 가정과 같은 소중한 생활의 장이요 휴식과 즐거움을 얻는 곳이며, 삶의 긍지를 제공하는 무거운 의의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곳이길 바란다. 그래서 직장에서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나머지 시간을 가정에서 보내기 때문에 직장이 즐거운 일터가 되기를 누구나 소망한다. 직장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면 귀가 후에도 그 즐거움이 연장 될 수 있으나, 직장에서 동료와 언짢은 일이 있었다면 집에 돌아가서도 우울하기 열린칼럼 | 경남일보 | 2012-07-02 00:00 ‘내일부터’는 ‘절대 안 할거야’라는 말과 같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목표와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분 1초라도 아쉬운 이 순간에 올해에는 유혹의 손길이 많다. 인터넷에서는 2012년 ‘악마의 손길’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여름방학 종결자 ‘런던올림픽’, 새벽의 지배자 ‘유로2012’, 타임워프 ‘디아블로3’가 그것이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밤낮으로 학교와 학원을 다니고 공부해야만 하는 수능생들에게도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의 손길이 될 것이고,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 졸업생들에게도 가히 악마의 손길이라 할 수 있다. 가수 마크 머피가 출간한 책 ‘하 열린칼럼 | 경남일보 | 2012-06-29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5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