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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5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53)다음 날, 상한 자존심을 회복하지 못한 양지는 전처럼 참지 않고 호남을 찾아왔다.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잠들었던 호남은 아직 침대에 누워 있다가 양지를 맞이했다. 양지가 자리에 앉아도 호남은 별 말
경남일보   2017-12-12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5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52)위탁모에게 양육비를 부치는 것으로 한 시름 덜고 있는 가운데 어느새 자라난 아이는 외진 음지식물처럼 사랑과 관심의 목을 늘이고 있는 거였다.양지는 수연을 끌어당겨 조심스럽게 조여 안았다.“우리 수
경남일보   2017-12-28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5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51)“알아요. 이모. 전 그게 더 좋아요.”“내 뜻은 그게 아니라, 네가 그리로 가면 네 생활에 당장 변화가 생긴단다. 그 언니 오빠들은 어른들 도움 없이 자기 일은 스스로 하는데, 먹는 거며 입는
경남일보   2017-12-11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5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50)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망각은 그 사람을 건재하게 하는 잠재적 역량일수도 있다. 미래에 대한 트문없는 기대가 없다면 오늘도 실은 힘겹다. 재미도 없다. 그저 수연이가 왔으니 수연이와의 일로 오늘을
경남일보   2017-12-11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9)하지만 이모의 아픔을 설명하기 복잡하여 미루고 있다. 다행히 귀남은 더 이상 수연을 괴롭히지 않고 손에 들린 머리 방울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아까 나왔던 방향으로 저 혼자 슬슬 걸어 가버렸다.양지는
경남일보   2017-12-11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8)양지는 부드럽게 편 얼굴 근육에다 미소까지 지어 올리면서 수연의 오른팔을 끌어 잡았다.“미국 이모 말이 다 맞아. 사장 이모가 큰 집을 지어서 우리 수연이랑 이모들이랑 같이 살기로 의논을 했는데
경남일보   2017-12-11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7)물론 잘 있을 것으로 믿는 마음이 더 컸음이다. 그렇지만 결혼할 뻔했던 현태와 헤어진 것도 자매들, 특히 홀대받는 딸들에 대한 저항을 바로 일깨워 준 수연에 대한 배려가 느슨해져 있었음을 깨닫지
경남일보   2017-12-11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6)다음 날 양지는 수연이와 싸운 아이를 비롯한 반 아이들을 그들이 좋아하는 자장면 집으로 불러내서 배부르도록 자장면과 탕수육까지 대접을 했다. 그리고 홧김에 내뱉었던 거짓말로 수연이 감당 못할 곤경
경남일보   2017-12-11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5)얼마쯤 걸어오던 양지가 수연을 내려다보며 물었다.“늘 그런 건 아인디 선생님이 내 그림을 뒤에 붙여놓고 칭찬만 하면 애들이 그랬어.”수연이 관심과 시기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이 아이의 존재감에 관
경남일보   2017-12-11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4)결론적으로 나는 아직 그런 비난어린 눈총을 반격할 아무런 능력이 없는 빈손이다. 직함이 뚜렷한 사무실에서 퇴근하여 아버지를 대했던 10년 전 그날과 달리 고종오빠에게 빌붙어 사는 왜소하고 초라한,
경남일보   2017-12-11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3)양지는 한 나절 내내 심란했다. 아버지는 불이었나. 물이었나. 불이었다면 태워서 말살만 했고 물이라면 실핏줄 같은 수분도 인색했던 나머지 저마저 말라버린 드므였다. 만약 나의 아버지가 아니고 이웃
경남일보   2017-12-11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2)부스스 눈만 뜨고 보면서 귀남이 참견을 했으나 양지는 그가 누구인지 친절을 베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리고 잠을 놓친 시간 내내 혼자 생각에 빠졌다. 나는 악령으로 조종되는 인간이었던가. 그래
경남일보   2017-12-11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7 (541)27영문 모를 안개 속이다. 수면 위로 날숨을 쉬는 수영 선수의 머리처럼 소떼들의 머리가 그 운무 위로 떠올라 어디론가 둥둥 떠가고 있었다. 양지가 그 광경을 알고 있는 것은 어느 커다란 소 머리
경남일보   2017-12-11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6 (54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6 (540)여건이 안 되니 묻어두어서 그렇지 여건만 주어진다면 당신이 원하는 자손을 갖기 위해 다시 허리춤 내릴 꿈을 머릿속에 숨기고 있을 남자. 양지는 실소를 머금은 채 어디선가 읽은 구절을 떠올렸다. 개
경남일보   2017-11-02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6 (53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6 (539)“이건 중국젠데, 아부지 또 약장수 구경 갔었구나. 내가 못살아. 아부지 딸 돈은 어디서 흙 파 온 거랍디까?”“걱정마라. 그 딸년은 니 매이로 생색 안낸 깨 괜찮네.”능갈치는 아버지의 음성은 믿
경남일보   2017-11-02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6 (53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6 (538)“고향이 그리워도는 요즘 어때?”“몰라, 요즘은 이상하게 잠잠해. 물가에 앉혀놓은 것 같다는 어른들 말이 어쩜 그대로 실감 나는지. 암튼 병원에 갈 때는 셋이 같이 가얄 거잖아.”“언니 정말 삐쳤
경남일보   2017-11-02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6 (53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6 (537)우선 상큼한 인상의 소년 용재를 떠올리는 것은 기분조차 상쾌해지는 희망의 다른 모습이어서 좋다. 그러나 천방지축 제 맘대로 날뛰어야할 청소년을 가두고 있는 갈대밭 같은 어려운 환경을 떠올리면 가슴
경남일보   2017-11-02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6 (53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6 (536)“걔 속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이제 와서 지가 그 사람을 보살펴야 될 의무라도 있나요. 듣고 보니 참 이해 안 되는 상황이네요.”“그거야 인성이 불성이라고. 한 때 은애하면서 같이 살았던 정리도
경남일보   2017-11-02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6 (53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6 (535)명자를 보내놓고 양지는 사무실 의자에 오래 앉아있었다. 엄밀히 말해서 명자는 그저 그렇게 과거의 다리위에서 같이 놀 상대는 아니다. 그녀는 뚜렷한 목표를 안고 찾아왔고 잊어서는 안 된다고 무언의
경남일보   2017-11-02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6 (53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6 (534)귀남이가 없으니까 대를 받아서 니가 끈 노릇한다 안캤더나. 걔도 참 많이 변했을 거다. 바람에 가랑잎 구르듯이 산도 설고 물도 설고 공기조차 낯선 곳에서 떠돌아 다녔으니 얼마나 망가졌겠어. 그 환
경남일보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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