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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춘추] 사라진 초가삼간을 생각한다
나이를 어느 정도 먹은 사람들에게 “고향산천을 생각할 때 먼저 떠오르는 정겨운 모습은 어떤 것인가?” 하고 물으면, 대부분 “겨울 저녁 무렵 눈 덮인 초가에서 밥 짓는 연기가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모습”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니 초가삼간은 한국인에
경남일보   2018-06-28
[경일춘추] 왜 지리산국립공원인가
수십만의 주민들이 기대어 살고, 수백만의 사람들이 즐겨 찾으며, 수천만의 국민들이 특별하게 생각하는 지리산. 왜 지리산인가? ‘국가를 대표하는 자연생태계와 경관’이라는 국립공원 정의만으로는 부족하고, ‘마지막 남은 대자연, 백두대간의 뿌리, 민족기상의
경남일보   2018-06-27
[경일춘추] 부모님 산소의 의미
부모님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살아 생전 그야말로 당신 손발이 닳도록 자식을 위해 헌신하신 분. 그러다 돌아가시고 나면 짠한 그리움의 대상! 그것이 무엇이든 부모님은 자식에겐 언제나 소중하신 분임에 틀림없다.조선시대 노계 박인로 선생은 조홍시가에서
경남일보   2018-06-26
[경일춘추] 시진핑 주석의 최치원 선생 사랑
우리나라 오천년 역사 속의 많은 인물 중에서 업적이 다양한 인물을 간추려 보면 신라 말기 최치원(857~?) 선생을 빼 놓을 수 없다. 그는 문신으로 유불선 3교를 넘나드는 사상가이며 유학자, 문장가이다.본관은 경주, 자는 고운(孤雲), 해운(海運)이
경남일보   2018-06-25
[경일춘추]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필자는 등산을 참 좋아한다. 젊은 시절 우리나라 명산을 거의 섭렵했으니 여한은 없다. 지금도 테이블 위에 30여 년이 다 된 색 바랜 사진들을 보며 사진처럼 바래져간 아픈 내 무릎을 보며 씁쓸한 미소를 떠 올린다.추억과 함께 남은 무릎관절염이 노년을
경남일보   2018-06-24
[경일춘추] 모든 가게는 도시의 꽃이다
절망에 빠져도 희망은 버려서는 안 된다. 짊어진 짐이 무겁다고 해도 버텨야 한다. 삶은 휴식과 긴장의 간맞춤이다.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사람인 이상 자신의 뜻으로 꽃을 피워야 한다.러시아 월드컵이 한창이다. 현대 스포츠는 거대자본과
경남일보   2018-06-21
[경일춘추] 지리산국립공원과 지역사회
지리산 대원사계곡 깊은 산중에 자리하고 있는 유평리 마을들. 짙푸른 숲과 청량한 계곡에 둘러싸여 국립공원다운 자연환경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대부분의 마을은 공원구역에서 빠져있다.본래 공원구역이었지만 자연공원법 규제가 심해서 살기 어렵다고 공원구역 제
경남일보   2018-06-20
[경일춘추] 웃자라면 잘린다
내 일상에서 나무를 심고 키우는 일이 다반사가 됐다. 나무는 관상용이든 과수용이든 눈으로 감상하는 것도 좋고 꽃과 열매를 매달아 주어서 더욱 더 좋다. 어디 그 뿐인가. 여름엔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쾌적한 산소도 공급해준다.그러다 보니 국가
경남일보   2018-06-18
[경일춘추] 초(超)솔로 시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증가는 세계에서 빠른 수준으로 2015년에 500만을 넘겼다. 최근 통계청 자료를 모 일간지에서 분석한 내용에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2035년이면 싱글족이 47.3%에 달해 총 인구의 절반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싱글
경남일보   2018-06-18
[경일춘추] 단 한사람의 참된 지기(知己)를 얻을 수 있다면
조선 정조가 사랑한 신하 중 한 명인 이덕무는 “만약 한 사람의 지기(知己)를 얻을 수 있다면 나는 십 년 동안 뽕나무를 심어 일 년 동안 누에고치를 기르고, 손수 다섯 가지 색의 염색실을 만들어 따뜻한 봄날에 말린 다음 아내에게 부탁해 금침(金針)으
경남일보   2018-06-17
[경일춘추] 남진주 북평양
예부터 사람들은 ‘남진주 북평양’이라고 했다. 천년도시 진주는 평양과 함께 남북을 대표할 만큼 전통예술이 뛰어난 고장이라는 말이다.진주는 고려의 개경이나 조선의 한양과 같은 수도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었다.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오히려 자립경제를 지켜내
경남일보   2018-06-14
[경일춘추] 지리산은 ‘푸르고’ 싶다
1961년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우주에서 “지구는 푸르다”라고 말했다. 이는 “아름답고 평화스럽다”는 뜻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뉘앙스도 있는 듯하다. 겉에서 보는 지리산도 그렇다. 멀리서 장엄하고 푸르게 보이는
경남일보   2018-06-13
[경일춘추] 바른 말 잘하면 손해 본다는 생각
몇년 전 우리 사회에서 존 로크의 ‘정의한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로 들썩거린 때가 있었다. 옳고 그름의 판단에 대한 한바탕 논쟁거리였다. 하지만 개인의 인지력이 다르고 판단 능력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딱히 무엇이 옳다고 단정 짓긴 여전히 어렵다. 물
경남일보   2018-06-11
[경일춘추] 선거운동과 유권자 선택
요즘 대로변이나 골목길 목 좋은 자리에는 크고 작은 선거 홍보용 현수막이 많이 걸려 있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갖가지 색상으로 디자인 한 현수막을 부착해 보는 이가 혼란스럽다. 거리 곳곳에는 몇 사람씩 무리지어 명함을 돌리거나 춤을 추면서 후보자 알리
경남일보   2018-06-10
[경일춘추] 향기 속에 남은 리더들의 발자취
오래 전 교감 연수 때 우스갯소리로 강사가 화면에 비쳐 준 리더 상을 보며 웃던 생각이 난다. 멍게형, 멍부형, 똑게형. 똑부형으로 구분해 멍게형이란 멍청하고 게으른 지도자를 말하며 멍부형이란 멍청한데 부지런한 지도자, 똑게형은 똑똑하나 게으른 지도자
경남일보   2018-06-10
[경일춘추] 한국차문화의 수도 진주
누군가가 “왜 한국차문화의 중심지가 진주냐?”라고 물으면, “문화란 대체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흐르는데 차문화만큼은 진주에서 서울로 올라가 지방으로 흐른 것이다”라고 답한다. 차생활이란 실천이다. 실천으로서의 차문화는 먼저 진주에서 사회적 행위로 구현됐
경남일보   2018-06-07
[경일춘추]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바깥 여행’
반달가슴곰은 단독생활을 하다가 여름에 상대를 만나 짝짓기를 한 후 헤어진다. 암컷 곰은 가을에 먹이를 충분히 먹은 후 몸 상태가 좋으면 착상(着床/임신이 됨)을 하고, 겨울잠을 자는 도중에 새끼를 낳는다. 임신기간이 짧고, 아무것도 먹지 않는 상태에서
경남일보   2018-06-04
[경일춘추] 모여 살아야 더 아름다운 꽃
얼마 전 순천만 국가정원에 갔었다. 인근에 살면서도 바쁘다는 이유로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을 뒤늦게 감상한 셈이다. 의령군에서 거의 40년 공직생활을 하다 은퇴하고 모처럼 맞이한 여유이고 보니 마음도 한결 가벼웠다. 그래서 여느 왁자지껄한 단체 관광과
경남일보   2018-06-05
[경일춘추] 산림처사 남명 조식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회문제는 윤리와 도덕의 해이에서 비롯되는 일이 많다. 매일 언론의 주요 뉴스는 사익을 앞세우고 물질과 권력을 추구하면서 생기는 내용들이다. 이러한 사건들을 줄이기 위해서는 황금만능주의를 배격하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으
경남일보   2018-06-04
[경일춘추] 나는 산행 몇 급인가?
2007년 산림청은 200m 이상인 우리나라의 산이 4440개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중 애호가들이 즐기며 한 번 쯤은 등산해 보고 싶은 산을 1000여개로 말한다. 신선(神仙)이란 글자 중 ‘仙’을 파자해 보면 人+山이다. 즉 사람이 산을 만나면 모
경남일보   201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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