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4.24(수)4.23(화)4.22(월)4.19(금)4.18(목)4.17(수)4.16(화) 밀양 한촌서 만난 세종의 누이 정선공주의 묘 밀양 한촌서 만난 세종의 누이 정선공주의 묘 어변당과 적룡지 사방에서 꽃 잔치를 한답시고 방방곡이 상춘인파로 미어지고 봄꽃이 피는 마을마다 축제분위기로 동네방네가 시끌벅적한데 북한은 또 무엇을 얻어내려는 획책으로 어깃장을 부리는지 몽니치고는 심히 지나치다. 핵실험이후 연일 쏟아내는 대남협박이 도를 넘어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몰아붙이며 서해안 해안포가 모두 문을 열었고 한밤중인 새벽 1시30분에 최고사령부 작전회의를 긴급소집하여 미사일부대에 사격대기를 지시하고 전투태세로 돌입하는 등 시국이 심히 불안하여 사명대사를 찾아 길을 나섰다. 남해고속도로 북창원 요금소를 나와서 북면을 윤위식의 기행 | 경남일보 | 2013-04-09 00:00 하염없는 옛이야기 감싼 그윽한 매화향 하염없는 옛이야기 감싼 그윽한 매화향 겨울이 꼬리를 얼른 사리지 못하고 미루적거려도 어느새 바람결의 매운 맛은 풀이 죽어 한결 부드러워졌고 볕살도 도톰해져서 양지쪽의 따사로움이 눈시울이 지긋하게 정겨움이 감돈다. 이맘때이면 양지바른 남새밭의 겨울 도사리배추는 한껏 파랗게 생기를 되찾아 흙냄새와 함께 상큼한 풀냄새가 묻어오고 어디에선가 향긋한 매화꽃 향기가 번져오는 남촌의 봄이 그리워진다. 과학문명의 매정스런 질주를 그래도 따라잡으려고 안간힘을 다 쓰며 달음질을 쳐봐도 어제 같은 일상의 쳇바퀴만 돌고 도는 숨 가쁨의 고단함에 연방이라도 풀썩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지만 언 윤위식의 기행 | 경남일보 | 2013-03-08 00:00 시린공기 맞으며 산의 맨몸을 만나러 가는 길 시린공기 맞으며 산의 맨몸을 만나러 가는 길 한겨울의 추위를 즐기는 여러 가지의 방법 중에서도 겨울등산의 묘미를 덮을게 없다. 전문산악인이 즐기는 정상정복의 성취감보다는 야트막한 산이라도 크고 작은 바위들이 제마다의 얼굴을 삐죽빼죽 내밀고, 이따금 겁 없는 녀석들이 여기저기서 울쑥불쑥 치솟아 우쭐거리는 바위산이면 이맘때가 낙목한천이라 시야가 트여서 겨울나들이 치고는 제격일 때이다. 기암괴석들이 적나라하게 알몸을 들내고 기기묘묘한 자태를 거침없이 뽐내고 있어 보는 이의 심경에 따라 천지창조의 만물상을 즐길 수 있는 풍광의 멋과 정취의 맛이 어우러진 모은암이 자리한 무척산이 생각 윤위식의 기행 | 경남일보 | 2013-02-06 00:00 수묵화 인듯 고요한 기개 겨울 정자 수묵화 인듯 고요한 기개 겨울 정자 동계 정온 선생 생가. 겨울의 진객은 뭐니 뭐니 해도 산야를 새하얗게 뒤덮는 눈이다. 매서운 추위로 황량한 겨울의 삭막함에 부드러움이 있어 포근함을 주고, 순백의 비경을 펼쳐내는 신비로움에 다정다감의 여유를 안겨주는 정겨움이 있어 이따금씩 기다려진다. 설경과 가장 잘 어울리는 풍광치고는 계곡을 끼고 앉은 정자가 좋고 등이 굽고 휘어진 소나무가 좋고 옹기종기한 산촌마을이 좋다. 그래서 눈 덮인 산촌마을이 있고 정자가 있는 곳으로 길을 떠날 작정으로 눈길에 걸맞게 등산복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눈길이 틔었는지 몇 군데에 전화를 하니까 거 윤위식의 기행 | 경남일보 | 2013-01-11 00:00 쫓기듯 떠난 마음…석불을 만나서야 안도하네 쫓기듯 떠난 마음…석불을 만나서야 안도하네 요즘 세상에 어느 누가 구박받고 살라만은 이맘때가 되면 한 장 남은 달력이 ‘뭘 했느냐?’고 은근하게 죄여오는 구박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자성하며 미안하기도 하지만 간간이 부아가 치밀어오르기도 한다. 아니라고 해봤자 들은 척도 안 하고, 아등바등 달려가면 가로질러 먼저가고 땀 흘려서 일궈 놓으면 한방에 낚아채는 온갖 꾼들을 무슨 수로 감당하며, 장대 같은 자들이 까치밥까지 다 따 가는데 쥐뿔도 부지깽이도 없는데 냅다 흔들기라도 열심히 했으면 됐지 안 그런가? 하고 군담을 했더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는대로 눈길이 따라오며 웃어주 윤위식의 기행 | 경남일보 | 2012-12-07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