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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춘추] 지폐 속에서 숨쉬는 母子이야기
우리나라 5000원 권 지폐 앞면엔 율곡 이이의 초상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한국주택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꼽히는 오죽헌의 ‘몽룡실’이 담겨 있다. 이 건물이 몽룡실이라 불리게 된 이유는 신사임당이 율곡 이이를 낳던 날, 검은 용이 이곳 침실로
경남일보   2018-04-30
[경일춘추] 보약처방, 행복한 웃음
당신은 하루에 얼마나 웃으십니까? 어느 기업 광고에 인생을 80년 산다면 26년 잠자고 21년 일하고 9년 먹고 마시지만, 웃는 시간은 겨우 20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조사에 따르면 화내는데 5년, 기다리는데 3년을 소비한다고 합니다. 기쁨의 시
경남일보   2018-04-29
[경일춘추] 골목 안 기웃거린 죄
여행을 가면 으레 하는 버릇이 있다. 동행들이 여행지의 늦잠을 즐기는 시각, 나는 일찍 숙소 주변의 골목길을 어슬렁거린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다. 오래 비워 둔 폐가의 정지문에 부지깽이로 쓴 낙서 한 줄에도
경남일보   2018-04-26
[경일춘추] 우리 아버지
울긋불긋 온갖 꽃들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취해 있는 사이 어느 듯 4월이 지나고 ‘계절의 여왕’, ‘가정의 달’ 5월이 성큼 다가온다. 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입양의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아 가정의 달이라 하
경남일보   2018-04-25
[경일춘추] 용화산하동범 재현을 바라며
동범(同泛)은 강에 띄운 배를 타고서 시문을 짓고 풍류를 즐기는 문화적 집회다. 선유라고도 하며 높은 곳에 올라가 시문을 즐기는 등고(登高)와 함께 대표적인 선비문화로 꼽힌다.‘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물놀이 장면이 나오며 소동파가 적벽에서 선유하고 ‘적
경남일보   2018-04-24
[경일춘추]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이야기
2007년 새로 발행된 1000원 신권 지폐 뒷면에는 한국회화 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로 알려진 겸재 정선의 작품 ‘계상정거도’가 담겨있다.퇴계 사후 177년이 지난 1746년 겸재 정선이 71세 노년에 그린 그림이다. 퇴계가 생전에 머물렀던 도산서원의
경남일보   2018-04-23
[경일춘추] 추억의 검정 고무신
베이비부머 세대에는 검정 고무신에 얽힌 추억을 하나씩은 간직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흰나비 고무신을 신은 필자는 검정고무신이 너무 신고 싶어 초등학교에 가면 친구들과 부모님 몰래 신발을 바꾸어 신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멋으로
경남일보   2018-04-19
[경일춘추] 차 한 잔에 풍경 두 잔인 곳, 화개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는 가운데 그들은 시골의 한적한 곳에 카페를 열었다. 네비게이션도 제대로 안내하지 못하는 접근성 최하위의 장소였다.“거 참, 이런 곳에다 카페를 한다니, 저 친구는 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 살림집 마당에 가게를 짓는데 구경을 갔더니
경남일보   2018-04-19
[경일춘추] 혼빨함멀과 위드하라!(Do With)
‘혼빨함멀’이란, 수년전 유행했던 ‘혼자가면 빨리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를 말 줄이기 한 용어이다. 이는 아프리카 속담으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환경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2007년 노벨평화상 수상식에서 소개함으로써 세계적인 유행어가 됐다
경남일보   2018-04-18
[경일춘추] 함안아라문화제의 색다른 의미
함안을 대표하는 축제로 수박축제와 처녀뱃사공가요제까지 함께 열리기 때문에 해마다 많은 사람이 찾는 함안아라문화제가 올해는 20일부터 22일까지 함안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아라문화제는 선조의 숨결을 느끼고 사상을 배울 수 있
경남일보   2018-04-17
[경일춘추] 이성자 화백 예술세계의 원천
이성자화백 탄생 100주년 특별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과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이성자화백은 한국적 사상과 시정을 프랑스 미술계의 흐름 속에 합류시키는데 역할을 한 제1세대 재불 화가이다. 1918년 진주에서 태어나 2009년 향년
경남일보   2018-04-16
[경일춘추] 현대판 공양미 300석
과거 학교에서 안경을 착용하고 다니면 책을 많이 봐서 눈이 안좋진 것으로 간주해 모범생으로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많이 보급돼 초등학생들까지 안경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얼마 전 딸과 아들도 안과에서 라식 수술을 하여 안
경남일보   2018-04-09
[경일춘추] 경운기라도 운전해서 다녀올까?
“남쪽에는 요즘 꽃이 한창일 텐데, 경운기라도 운전해서 느그 엄마 데리고 다녀올까?” 가끔 친정에 들르는 살가운 딸에게, 여든넷 아버지가 슬쩍 한 마디 흘리셨다. 강원도에서 줄곧 농사를 지으신 아버지는 한 살 연상의 아내를 위해 봄나들이를 기획한 것이
경남일보   2018-04-12
[경일춘추] 수요·공급의 법칙과 쌀 수급조절
시장에서 재화의 가격이 그 재화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는 가격결정 이론은 자본주의 경제학의 기본 개념이다. 활발한 문호개방에 따라 사회주의 국가를 포함한 대부분 나라에서 이와 같은 자본주의 경제의 기본적인 시장논리가 적용된다. 다만, 나라마다
경남일보   2018-04-11
[경일춘추] 무기연당에서 배우는 선비정신
선비는 천하의 근심을 누구보다도 먼저 걱정하고 즐거움은 누구보다도 뒤에 즐거워한다는 구절처럼 맑은 덕으로 올바르게 살고자 한 사람들이다. 또한 지조와 청빈을 최우선 가치로 초야에 있다가도 나라가 위태로우면 앞장서는 선비정신은 역사를 관통하는 정신적 지
경남일보   2018-04-10
[경일춘추] 오만원권 지폐속 풍죽도 이야기
사대부들이 여흥으로 즐긴 그림, 문인화는 사물이 지닌 외면의 표현보다는 작가가 지닌 내면의 정신을 강조한다. 오만원권 지폐 속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묵죽 화가로 꼽히는 세종대왕 넷째 아들의 증손인 탄은 이정선생의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풍죽(風竹)도’
경남일보   2018-04-09
[경일춘추] 고령화
집 앞 작은 평상에는 온종일 동네 노인들이 경로당처럼 앉아 진을 치고 있다. 여름이면 자정이 가까워도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지 시끌벅적 소란스러워 밤잠을 설치는 날이 일상화 되어있다. 좁은 소방도로 골목 모퉁이 마다 평상들이 즐비하여 소음으로 민원
경남일보   2018-04-01
[경일춘추] 만학도, 그 아름다운 외도
“나이 들어서 공부는 해서 어디다 쓸 끼고?” 오십 살에 대학 입학한 내게 고향 친구는 말했다. 농사꾼이 농사만 열심히 짓지 왜 외도를 하냐는 질책이었는지도 모른다. 학벌을 위한 노탐으로 비춰질까 염려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아들 보다 한 살 아래인 젊
경남일보   2018-04-05
[경일춘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와 농업의 공익적 가치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 는 입맛 당기는 요리가 많이 등장하는 ‘먹방’이 면서도 농촌의 향기가 짙고 자연 친화적인 영화이다. 극중 주인공 혜원은 도시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고향 농촌으로 돌아온다. 흙 속에서 직접
경남일보   2018-04-04
[경일춘추] 경남관광의 숨은 보석, 함안
관광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름다운 자연풍광이다. 그만큼 우리 뇌는 멋진 경치를 감상하던 지난 시절의 관광에 익숙해 있다. 그래서인지 바다나 멋진 계곡이 없는 함안에는 볼거리가 없다고 치부되고 심지어 함안군민도 그렇게 믿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렇
경남일보   20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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