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4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3.27(수)3.26(화)3.25(월)3.22(금)3.21(목)3.20(수)3.19(화) 명산 플러스 경주 남산 명산 플러스 <103> 경주 남산 ‘절은 밤하늘의 별처럼 총총하고, 탑은 기러기처럼 줄지어 늘어섰다.’삼국유사는 불교를 국교로 채택한 신라 경주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별만큼 절이 많고 철새처럼 탑이 많다는 뜻이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황룡사 같은 거대 절과 황룡사지 9층 석탑은 태양에 비유할 것이고, 불국사는 달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경주 남산은 신라 왕궁인 월성의 남쪽에 있다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 멀리서 보면 별 볼품이 없는 그렇고 그런 산이다. 최고봉 고위봉의 높이가 494m에 불과하고, 특출하게 조형미를 갖춘 기이한 바위들도 없을 뿐더러 아찔하고 명산 플러스 | 최창민 | 2014-11-13 09:14 명산 플러스 함양 대봉산 명산 플러스 <102>함양 대봉산 건들바람에 지친 나뭇잎이 허공을 날아 땅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가지에 달렸을 때 화려하고 창창했던 붉은빛은 퇴색됐지만 대지는 온통 낙엽으로 융단을 깔아놓은 듯했다. 붉은빛이 남은 마지막 나뭇잎이 그 갈색계열의 융단 위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나뭇잎을 떨궈 낸 늙은 나무는 비를 맞은 장승처럼 처연하고, 그 사이로 빗속의 안개가 왔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어느 한철 이곳에 푸름이 있었던가. 계절은 겨울의 침묵 속으로 잦아든다. 화려한 시절의 여운과 아쉬움을 남기고…. 함양 지소마을을 품고 있는 대봉산의 가을 흔적이다.대봉 명산 플러스 | 최창민 | 2014-11-04 11:25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