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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5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53)“너 오늘 가지 말고 나랑 하룻밤이라도 자고 가라.”“안 돼, 본의 아니게 며칠이나 태업을 했는데 일이 밀렸을 거야.”“계집애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산 사람 소원 하나 안 들어 줄래?”“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5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52)* 여성성의 박토화와 송곳 심는 방법 밖에 안 가르치는 경제사회의 추세….* 조화 과정의 슬기로움과 완전한 형태의 보존미학.* 외국 신문에 실린 짧은 만화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연구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5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51)“이 애는 어디로 갔나?”양지는 지난밤의 술판이 그대로인 방안을 둘러보며 정아의 기척을 탐색했다. 방으로 잠자리를 옮겼을까? 기특하게도 어디 해장국거리라도 사러갔나? 수초 귀를 기울였지만 화장실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5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50)갑자기 당한 충격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다음 행동도 떠올리지 못한 채 멍하니 앉아있는 양지의 머릿속에는 아버지의 이죽거림이 미늘이 되어 다시 떠올랐다.“ 부를 많이 했음사 값을 해야제, 일자무식인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9)“것도 다 지 사주팔자지. 지 명이 그 뿐이모 방안에 가만히 앉아서도 죽는 답디다. 저런 여자들은 그래도 지 할 것 다해보고 죽어서 원도 한도 없지. 북극 얼음판에 떨어져 죽어도 좋으니 나도 그렇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8)우리에게도 인구의 절반인 여자들이 있었고 그들이 가진 사회적 에너지 확장성과 절반의 역동성을 살리지 못했으니 말이다. ―선비연했던 아버지가 자기 자식인 딸들을 멸시하면서, 지키려하는 가문의 말로에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7)편지를 다 읽은 양지는 멍하니 그냥 앉아있었다. 참 괴이한 생각이 들었다. 지난 일이라선지 편지의 내용에 대한 거부감이 일지 않는 것도 그랬지만 아버지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기도 했다. 아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6)내가 어릴 때까지 아버지를 보면 깍듯이 샌님하며 인사를 보냈고 나를 길에서 만나면 호의적인 웃음을 보내주곤 하던 송마름이었다. 차라리 그 날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다면 내 인생에 이렇게 곤죽 쑤는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5)그들 부자는 서로에게 불리할 때 공깃돌 주고받듯이 서로에 대한 방패막이 구실을 참 훌륭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공판장으로 실어낼 볏가마니를 부지런히 경운기에 싣고 있는 아들 곁으로 한 번 가는 걸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4)농주가 타작마당으로 배달되는 것을 보면서 감돌았던 군침이 일시에 사약 맛으로 변했다. 그것은 이미 거래의 상대에서 제외된 완곡한 표현이었다. 이제 누구를 또 찾아가나. 현금 천오백만 원. 눈앞이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3)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3)되짚어보면 청맹과니처럼, 마이동풍 격으로 나잇살만 먹어치웠다는 자괴감이 망연자실하게 나를 짓눌렀다. 성장과 영역확장이라는 미망의 늪에서 끝없이 허우적거려 온 삶의 끝에서 확인하게 된 이 기갈스러운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2)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2)어지간히 씩씩거렸으니 하마 화가 풀릴 만도 한 시간이건만 한 번 자극을 받은 울분은 좀체 가라앉지를 않는다. 아무리 다른 생각으로 방향을 돌리려고 하지만 생각의 꼬투리는 시원스레 떨어지지를 않는다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1)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1)양지는 제 속에서 드러난 모순을 행사한다. 호남에게 했던 말과 저항하고 싶은 감정으로 아버지에게 하는 말은 다르다.“니가 뭐라 캐도 나는 니 애비다. 노여움은 사랑에서 나고 정은 꾸짖음에서 난다꼬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0)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40)“야 이년아. 모르겠다. 호냄이년 꼬라지 보고도 정신 못채리는 거 보니 또 한 마디 해야겄다. 부모만 자식 살리는 기 아니고 자식도 부모를 살리는 기다. 지 하나 잘 묵고 잘 입고 살자꼬 일하는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39)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39)“어디까지 아십니꺼. 정남이는요 아부지, 그게 아부지하고 우리 관계라예. 이런 비정상의 원인이 누구 때문입니꺼.”“또 내탓이라꼬? 여러 말 말고 그년 있는데나 대라. 결혼도 안한 가시나가 새끼는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38)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38)양지는 그냥 고개만 수그렸다. 걱정 말라는 말 한 마디쯤은 해도 될 텐데 아버지와 마주 대하기만 하면 본심보다 먼저 목부터 잠겼다.오빠가 아버지께는 쌍화차를 시켜드리고 양지에게는 커피를 자신은 설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37)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37)“제가 너무 사무적으로 대했네예. 저도 어떨 땐 참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그럼 오늘 차는 제가 살께예. 불러서 좋은 시간 만들어 주신 댓가로. 뭐로 하실까 예. 남자들이 좋아한다는 쌍화차?”양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6)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4 (436)후회해 보았자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아이를 두고 감정싸움을 한 건 평생 한이 되고도 남을 잘못이다. 따라가고 싶어 할 때 그냥 놔둘걸. 데려가게 그냥 놔둘걸. 그런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5)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5)호남의 몸부림에 비해 모여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분위기는 벌써 정리단계에 있었다. 세상 어디에든 일어날 수 있는 불행한 일 하나 벌어졌다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것이다. 목숨이 다한 어린애 시체 하
경남일보   2017-07-04
[연재소설]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4)
[박주원 장편소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 23 (434)호남이가 하는 난폭한 동작에다 몸을 맡긴 잠수부는 미안한 표정을 감추지도 않고 옆 사람에게 담배를 청해서 피워 물었다. 고종오빠와 양지가 다가가자 잠수부는 미안한 듯 변명을 한다.“며칠 전 봄비가
경남일보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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