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도립미술관, 고성서 첫 시동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고성서 첫 시동
  • 정영효·강민중
  • 승인 2012.03.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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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일상의 풍경展… 회화 18점
30일~5월 30일 고성박물관 전시실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인하)은 매년 경남의 여러 지역을 찾아가서 전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의 올해 첫 전시를 오는 30일부터 고성군에서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고성공룡엑스포 기간에 맞추어 새롭게 개관한 고성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일상의 풍경전’은 도립미술관 소장품 1065점 가운데 풍경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 고성군의 풍경과도 어울리며 농어촌 생활에 있어 일상이라는 가까운 생활의 풍경이 친근함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풍경은 경치를 이르는 말로 산이나 들, 강, 바다와 같은 자연이나 지역의 모습을 풍경이라고 하며 자연의 풍경이 인간의 삶과 어우러져 보여주는 경치를 일상의 풍경이고,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표현한 작가들의 작품을 일상의 풍경이라는 주제로 18점을 전시한다.

전시작품을 살펴보면 산, 강, 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표현한 작가로 남정현, 양태석, 박현효, 백광익, 이존수, 류시원, 송용 등이 있으며, 전원생활의 일상적인 풍경을 표현한 작가로 김화경, 조중현, 하태홍 등이며, 어촌의 일상적 풍경을 담아낸 작가는 이상갑, 김재규, 김일랑, 안재덕, 이임호의 작품이 전시된다.

2010년 작고한 남정현 작가(1936~2010)의 산 이미지는 산의 풍경을 기하학적으로 분할하여 검은색으로 다양한 두께의 선을 그려 그 안에 분홍색, 보라색, 하늘색, 빨강색 등 파스텔톤의 색면으로 처리하여 화사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서른여섯 해의 짧은 생을 살다간 안재덕 작가(1956~1992)의 기억의 초상은 검붉은 바다, 백색 포말의 파도, 파도에 뒤엉킨 정박한 어선들, 자연에 순응할 수 밖에 없는 작은 포구의 풍경이다.

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하태홍 작가(1945~)의 옛 이야기는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질박한 표현의 초가집과 초가집 주변을 휘도는 꽃문양, 그 가운데 집 앞을 지키듯 한가로이 앉은 부부의 모습이 마치 누군가를 마중하는 듯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정영효·강민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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