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硏 기술사업화협의회 출범
“우리 경제 실핏줄 강화에 출연 연구원이 앞장 선다”
창원에 본원을 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김호용)은 KERI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을 중심으로 ‘KERI 기술사업화 협의회(KERI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Association)’를 발족, 회원사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창원컨벤션센터(CECO)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기술사업화 협의회(KERI-TCA)는 최근 6년간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전기연구원(KERI)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거나 공동연구를 수행한 총 420여개 기관 및 기업 가운데 엄정한 선별 절차를 거쳐 1차로 KERI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52개사가 우선 참여했다.
KERI는 협의회 발족으로 기술이전 사후관리의 내실화와 함께 회원 기업간 정기적 교류를 통한 기술이전 기회 확산 및 이전기술 상용화 제품의 상호 활용 기회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업 상호간 융복합 기술의 개발 기회 제공을 통해 연구원의 연구영역을 확장시키는 한편 고객 만족도를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회는 중앙협의회와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환경설비, 제어진단장비, 반도체 자동화장비, 전자재료부품, 의료기기, 전기재료, 전동기·발전기 분야에서 4개의 전문분과위원회가 설치·운영된다. KERI는 중앙협의회 예산 지원 및 관련 연구부서에서 분과위원회에 참여해 개발기술 홍보 및 과제 발굴을 지원하고 연구원 홈페이지 내에 협의회 활동 페이지를 구성하는 등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호용 원장은 “KERI는 기초원천 및 응용분야 선도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술이전 실적은 매년 18% 이상 증가하고 있다”면서 “KERI와 회원사 기업들이 힘을 모은다면 국내 전기공업과 전력산업의 발전은 물론 우리 경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고용창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KERI는 작년 한 해 동안 96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55억200만원의 기술료 수입을 기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259억2700만원, 329건)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60억500만원, 21건)에 이어 기초기술연구회 및 산업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구원 중 기술료 수입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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