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을 대상으로 수년동안 현금과 고급의류 등을 상습 갈취하며 괴롭히던 선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6월부터 현재까지 중학교 후배 9명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아 금품과 고가의 등산의류를 갈취한 피의자 A씨(18·사천시 사천읍)를 구속 검거했다.

A씨는 상납금과 상납일자를 지정해 주고 상납치 않을 경우 인적이 드문 공원, 골목길, 당구장 등에서 당구큐대 및 주먹과 발로 폭행하는 등 현금 3100만원을 갈취했다. 그리고, 2011년 7월경 부터는 고가의 등산의류 메이커(블랙야크, 밀레, 라푸마등)를 지정해 갈취하는 수법으로 1000만원 상당의 의류와 100만원 상당의 신발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피해자들이 무서워서 숨어 있으면 은신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욕설을 하며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피해자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각 학교별 대표학생을 지정해 문어발식으로 금품을 상납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A씨는 갈취한 현금으로 문신을 파고, 오토바이 3대를 구입하는 등 유흥비로 탕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