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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이창희 진주시장 인터뷰
김순철  |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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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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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인기자
이창희 시장은 맞춤형 무상복지 서비스 ‘좋은 세상’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나눔문화가 확산돼 복지사각지대를 조기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2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경기침체와 고물가, 장기적인 복지수요 해결 등 좋은 세상 활성화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좋은세상 협의회’와 행정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전체가 잘사는 진주, 모두가 행복한 진주를 건설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좋은 세상 시행 배경과 향후 계획 등 자신이 갖고 있는 평소의 견해도 밝혔다. 다음은 이시장과의 일문 일답.

-진주시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좋은 세상’이 진주시민은 물론 출향인사들, 심지어 타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좋은 세상’은 어떤 제도인가.

▲‘좋은 세상’은 한마디로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  등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그동안의 복지는 예산을 투입한 사업이었지만 진주시의 이번 사업은 공공예산 투입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후원 등 지역 내 복지자원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하여 복지수요를 해결하는 제도로 전 시민이 복지 수요자이자 공급자인 시민 주도형 복지네트워크라고 보시면 된다.

-이처럼 좋은 제도인 ‘좋은 세상’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복지라는 게 관이나 민간에서 아무리 신경을 써도 복지누수와 복지사각지대는 있게 마련이다. 특히 오늘날처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될수록 장애인과 노인, 빈곤아동 등 기존의 취약계층 외에도 차상위 계층이 실직과 질병 등으로 언제든지 빈곤층화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다문화가정, 결손가정 등 새로운 복지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시 스스로 돈은 안 들고 체감온도는 높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제도를 만들어 보자는 차원에서 각종 토론회를  거쳐 전국 최초로 우리시가 비 예산 복지시책인‘좋은 세상’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물론 내가 외국 유학생활때 책읽어 주는 아르바이트를 한 것도 참조했다. 한마디로 전국 최초로 공공예산의 투입은 없으면서도 체감온도는 높은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복지모델이 우리 진주에서 탄생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다.

-추진과정상 어려웠던 점과 극복해야 할 과제는.

▲추진과정상 그렇게 어려웠던 점은 없었다. 굳이 꼽으려고 한다면 ‘좋은 세상’의 순수한 취지가 왜곡돼 정치결사체로 오인받은 점이다. 이후 정확한 취지가 알려지면서 2달 동안 4000여 건을 해결하는 등 지역민들의 반응이 좋다. 하지만 1, 2차례의 시혜로 끝나는 복지는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 보살핌을 요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따라서 단순한 복지와 병행해 취업이 필요한 사람은 취업후 직장알선, 자활의욕 고취를 위한 교육시설 건립 등을 계획할 것이다. 

-많은 봉사단체와 결연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결연을 한 단체는 어느 정도인가.

▲지금까지 ‘좋은 세상’에 동참코자 결연을 맺은 단체로는 도배·장판, 미장 등 전문기술단체가 6개, 의료, 이·미용, 노래 등 재능기부 단체가 10개, 말벗, 외출동행 등 재가봉사 단체가 1개로서 총 17개 단체에 이르고 있다.

출범기간에 비하면 많은 단체에서 동참을 해 주었고 이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리고 싶다. 그리고, 우리시의 ‘좋은 세상’취지와 역할이 제대로 알려지게 되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나 각종 단체는 물론 향우회나 출향인사들도 많은 동참을 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어떤 분들이며, 이들에 대한 인센티브는.

▲자원봉사자는 노력봉사자와 전문기술봉사자, 금품기부자, 재능기부자, 재가봉사자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있고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뜻만 있다면 참여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학생들의 성적보다는 인성, 봉사활동 점수가 굉장히 중요하다. 따라서 재능기부자에게는 입학때 필요한 봉사점수를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연말에는 표창장 수여도 할 계획이다.

이중 노력봉사자는 글자 그대로 노력봉사를 하시는 분들이고, 전문기술자원봉사자는 새시나 보일러, 도배, 미장 등 전문기술을 가진 분들이며 금품기부자는 기관·단체·개인 등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자발적 기부에 한한다.

그 다음으로 재능기부자는 이·미용이라든가 의료, 음악, 체육,대학생멘토링 같은 전문지식을 가진 분들이며 재가봉사자는 노인말벗이나 청소, 세탁, 목욕, 외출동행 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분들이 되겠다. 결국 모든 시민들과 각종 단체가 자원봉사자라고 보시면 된다. 그리고 이들 자원봉사자들의 책임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유공자에게는 표창장 수여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좋은 세상’이 당초 취지처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향후 추진계획은.

▲고통은 나누면 나눌수록 줄어들고 행복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진다고 했다.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과 사랑의 마음으로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진주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다. 도와줘서 좋고, 받아서 좋은 모두가 복지 수요·공급자가 돼 ‘잘사는 진주, 행복한 진주’가 됐으면 한다. 그것이 진정한 복지가 아니겠는가.이를 위해 공무원과 협의회 회원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어려운 계층의 지속적 발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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