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뿌린 씨앗, 삶으로 거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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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수
  • 승인 201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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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창동예술촌 조성' 다음달 시설공사 마무리

 

창원시가 마산원도심권 재생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왔던 ‘창동예술촌 조성 사업’이 시설공사가 마무리되고 예술인들의 입점과 더불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창동예술촌은 시대흐름에 순응하지 못하고 급격하게 상권이 쇠퇴된 옛마산 원도심권(오동동·창동권역)의 기능을 재생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도심지 내 빈점포를 활용하여 예술촌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관람집객을 유도하여 활성화 시키는 창의적인 도시재생 사업이다. 이는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도시재생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달에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5월 24일 문신선생 탄생 17주기를 기점으로 예술인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면 예술을 통한 상권 활성존으로 각광받으며 대한민국 예술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원시는 2010년 7월 통합시 출범과 더불어 도시재생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최근 어시장·창동·아케이드 준공, 불종로 전선지중화 공사와 창동공영 주차장 공사를 착공하는 등 가시적인 도시재생 성과를 보이고 있다.

◇문화와 예술 향기 가득한 ‘창동예술촌’

창원시는 ‘창동예술촌 사업’을 위해 2011년 3월부터 20억의 사업비로 창동 학문당 뒤편골목(쪽샘골목)과 길 건너편 시민극장 주변 골목을 사업구역으로 결정하고, 빈점포 50개를 2년간 건물주에게 임차 후 50명의 개별 예술인들에게 2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여 실력있는 예술인들이 맘껏 예술활동을 할 수 있게 집단화시켜 독특한 예술촌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기존 예술촌 사업구역 내 골목길(전체길이 400m) 미관을 가장 저해하는 복잡한 전선을 지중화했고, 울퉁불퉁한 골목길 바닥을 재포장 정비했으며, 예술가들이 입주하는 건물 전면부 파사드를 예술촌 분위기에 맞도록 디자인하고 시공했다. 또한, 3가지 테마별 예술촌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도록 건물의 담장, 벽면을 이용하여 특화된 공공미술을 표현했으며, 조명시설, 야외전시공간 쪽샘쉼터 조성 등 예술촌의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는 물리적인 시설을 개선해 특화된 예술촌 분위기를 조성했다.

◇창의적 도시재생 기법, 도시재생 정책 성공모델 될 것

창원시는 물리적 예술촌 시설정비와 함께 50여명의 개별 입점 예술인들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2011년 8월 전국 공개모집을 통해 문장철(59)씨를 창동 예술촌 총괄기획자(Master Planner)로 선정했다. 총괄기획자는 전체 예술인들을 관리·운영하고, 그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하며, 다양한 축제와 아트마켓(예술품경매시장 등)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예술촌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예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제 교류전 및 유명 예술인들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 예술을 통한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할 것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동예술촌은 침체되고 공동화된 마산원도심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기폭제가 될 것이며, 창의적 도시재생 기법으로 전국적인 도시재생 정책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와함께 “창동예술촌이 2012년 6월 오픈되면, 각종 행사와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주말마다 펼쳐져 문화와 예술이 보다 친숙하게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으며, 창동예술촌을 전국 관광 명소화해 지역 상권활성화는 물론 창원시가 가진 문화적 강점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창동통합상가 1차 아케이드 준공

창원시가 마산합포구 창동통합상가 제2지구내 아케이드 1차 조성공사를 완공하고 사용개시에 들어가면서 창동 상권 활성화사업의 결실을 맺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창동 제2지구내 부림시장 사거리에서 옛 부국증권 구간 길이 110m에 상점가 상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제1차 아케이드사업을 착수해 이용고객의 편의와 입점상인의 불편해소를 위한 공사를 시행해 이번에 완공하게 됐다. 창동 제1차 아케이드는 현대식 비, 햇빛가리개 시설로 자동 지붕개폐장치, LED간판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아케이드 시설로 평가되며, 지역상인의 자부심과 고객들의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고 있어 전국 상인회 등에서 많은 견학이 예상된다. 창동통합상가(상인회장 김보성)는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경남 최대의 상권지역이었으나 창원지역 상남동 등 인근상권이 활성화 되면서 상대적으로 침체되어 있어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인의 자발적인 동참과 호응을 불러 일으켜 공사기간 동안 불편을 감수하면서 이용고객의 편의를 위한 사업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시 관계자는 “창동아케이드 1차 준공과 더불어 올 상반기 중 창동예술촌, 창동공영주차장이 준공되는 등 올해는 창동상권 등 원도심 활성화사업의 결과물이 표출되는 시기로 창동상권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다”며 “창동아케이드 2차 조성을 위해 실시설계 용역 중에 있으므로 창동아케이드 1차와 연결되어 2차 아케이드공사가 올 하반기에 완공되면 마산지역의 새로운 쇼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산 부림동·창동 ‘새단장 새출발’

창원시는 앞서 빈 점포로 있던 마산합포구 부림동 부림지하상가가 새롭게 단장했다. 매장 1528㎡와 기타 1668㎡ 등 연면적 3196㎡의 부림지하상가는 현재 74곳이 입점해 있으며 이 중 빈 점포(69곳)의 26곳을 지역공동체 사업장, 카페, 자활센터, 도서관 등으로 리모델링했다. 또한 리모델링한 공간에는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 신규 고용 창출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한 부림지하상가 2단계 리모델링도 추진할 계획으로 있어 주변지역과 연계한 지역 상권활성화 기대가 높다.

창원시 관계자는 “빈 점포로 오랫동안 방치됐던 부림지하상가에 공동사업장, 카페, 자활센터가 들어서고 창동에도 사람이 들어와 가게가 운영되면 공동화 됐던 도심에도 유동 인구가 늘고 훈기가 생기면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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