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강을순 '물색' 그윽한 개인전
서양화가 강을순 '물색' 그윽한 개인전
  • 강민중
  • 승인 201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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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내달 4일 경남도문예회관

수채화를 통해 생명을 부여받은 맨드라미의 담백한 향기가 콧속을 자극한다.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서양화가 강을순씨의 세번째 개인전에는 다양한 자연의 모습들이 자리한다. 

강을순 작가가 수채화로 만들어낸 자연의 모습들은 유화와는 다른 고향의 편안함을 준다. 

자연스러운 물의 번짐과 여백의 미(美).

기름이 아닌 물에 개어 그리는 수채화는 고치고 또 고치는 유화에 비해 단숨에 효과를 내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전통 수묵화에 뿌리를 둔 수채화는 유화보다 우리 정서에 더 가깝게 여겨진다.

이번 전시에서 강을순작가가 선보이는 수채화 작품은 40~50여점.

‘기억스케치’, ‘고향’, ‘맨드라미’, ‘휴식’, ‘6월의 소리’, ‘봄의 전령’ 등 풍경에서 부터 정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특히 만개한 벚꽃이 마을을 뒤덮은 모습은 담은 ‘봄의 절정’을 비롯해 수채화의 시원한 맛을 살려 한적한 시골의 그늘진 마을길을 담은 ‘여름의 그늘’, 가을 옷을 입은 갈대의 움직임을 담은 ‘가을느낌’등 한국의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은 지나가는 시간의 아쉬움과 다가오는 시간의 기대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을순 작가는 “이번이 세번째 개인전인데 힘에 부치는 일도 있었고 때론 포기하고 싶을때도 있었지만, 순수한 열정으로 숱한 사연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제 삶속에 녹아있는 꿈의 씨앗을 찾아 더 큰 꿈을 찾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강을순 작가는 개천미술대상전 우수상 및 특선, 경남 여성미술대상전 특선 3회, 신사임당 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평화미술대전 특선, 성산미술대전 입선 등 다양한 수상경력과 개인전 3회, 다수의 단체전 경력, 현재 한국자연미술협회원, 진주미술협회원, 서양화작가회원, 진주야외사생회원, 개천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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