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식당가 "총선 재미가 없네"
지역 식당가 "총선 재미가 없네"
  • 임명진
  • 승인 2012.03.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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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이상 과태료 영향 모임 자제 분위기
봄철 성수기를 맞아 식당가에는 4·11총선이 득일까, 실일까.

28일 봄철 성수기를 맞은 지역상인 등에 따르면 4·11총선을 불과 보름 앞두고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진주시 평거동에서 대중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8)씨는 “봄철이라 손님이 많이 늘 것으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많지가 않다. 아마도 선거 때문이지 싶다”고 말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최모(47·여)씨도 “가뜩이나 그동안 경기가 좋지 않아 이번 봄철 성수기에 거는 기대가 컸다”면서 “돈이 되는 단체손님이 줄었고 영업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더 안 좋은 것 같아서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

지역경제의 바로미터인 음식점이나 유흥가는 오히려 4·11총선 때문에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는 반응이었다. 한 업주는 “선거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회식을 하는 단체들이 별로 없다. 모임을 가지더라도 일찍 자리를 파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로서는 선거가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진주지역의 경우 이같은 사례가 실제 적발돼 선관위의 조사를 받기도 해 친목모임이나 월례모임 등의 단체모임은 되도록이면 선거 이후로 자제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공연히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9일부터 단체모임 등이 지금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업주들도 많았다. 선거법은 음식접대를 받은 경우 음식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를 내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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