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난립…통합시 민심 향방 변수
무소속 난립…통합시 민심 향방 변수
  • 황상원
  • 승인 2012.03.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1총선 관전포인트-창원시 진해구

현역 김학송 의원(새누리당)이 공천을 받지 못해 무주공산이 된 창원시 진해구. 여당은 현역 대신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을 전략공천했고, 민주통합당은 김종길 성산회계법인 대표가 후보로 나섰다. 이밖에 무소속 김병로·임재범·김하용·최충웅·변영태·주정우 후보 등 6명의 무소속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번 총선의 후보자만 8명이다.

한마디로 김학송 의원이 빠진 자리를 잡기 위해 후보자가 난립한 양상이다.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텃밭에서 현역이 불출마를 선언, 후보가 확정되기 이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된 현상이 현실화된 셈이다.

특히 창원시 진해구는 새누리당 김성찬 후보와 비(非) 새누리당 후보의 싸움으로 요약된다.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김 후보는 해군의 도시인 진해구에서 새누리당의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민주통합당 김종길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은 저마다의 전략으로 자신이 진해구의 진정한 일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병로 전 진해시장의 경우, 지역 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번 총선에서 유력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후보자가 많아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2~3명의 후보가 최종경합을 벌이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0년 창원시로 통합된 진해구(옛 진해시)는 마산지역에 비해 통합을 둘러싼 찬반 여론이 다소 약화됐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통합 이후 치러지는 첫 총선에서 ‘어느 후보가 진해지역 발전의 적임인가’라는 대목이 표심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판세는 ‘새누리당 정서지역’이라는 프리미엄을 업고 있는 김성찬 후보를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추격하는 분위기지만, 진해구는 후보자가 다른 지역보다 2~3배나 많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야 민심의 풍향계가 분명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황상원기자 hgija@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