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와 맥칸도 V’ 등 애니메이션 만화영화 주제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학교폭력으로 부터 사천의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태동이 시작됐다.
이날 공연은 의사와 교사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된 ‘퓨전밴드 자유새’의 연주에 이어 문화사랑 ‘새터’ 교사 풍물패의 영남사물 공연, 사천고 마술 동아리 ‘데자뷰’의 마술공연, 삼천포여고 댄스동아리 ‘앵거스’의 댄스 공연, 남양중 보컬밴드 ‘N,Y,B’의 ‘불놀이야’, ‘부탁드립니다’, ‘비와 당신’ 열창으로 진행됐다. 또한 정만규 시장과 신원범 교육장, 전병현 경찰서장 등은 축하와 격려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을 표명했다. 축구공과 줄자, 금연 홍보 펜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이자리에는 사천시 관내 중·고교생 500여 명이 각 학교를 대표해 참석, 공연의 흥을 만끽하면서 소통의 중요함을 체득했다. ‘내가 아닌 우리’를 인식하게 된 것. 특히 학생들은 ‘학교폭력 NO’란 단어로 ‘절대음감’ 경연을 펼치면서 ‘학교에서 폭력을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키웠다.
한편, 사천경찰서는 조만간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실무 운영위원회를 발족할 게획이다. 이는 지난 2월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3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청소년과의 소통강화와 문제해결 등 현장중심 맞춤형 지도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