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고구마에 대한 연구가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 본격 추진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고구마에 대한 급격한 수요증가는 새로운 소득작목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남부지방에 재배가 적합한 품종 선발과 재배기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미 적응시험을 거쳐 남부지방 논재배에 적합한 고구마 품종으로 ‘신자미’와 ‘연자미’를 선발하여 농가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추진하고 있는 고구마 논재배에 관한 기술 개발로 적정 삽식기 결정과 조기재배에 적합한 품종 선발, 고구마 2기작 작부체계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하 실용기술들을 연구·개발했거나 실험 중에 있다.

최근 고구마는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도내 재배면적도 지난 2006년 1만7000ha에서 28만6000t이 생산되던 것이 2010년에는 1만9000ha로 늘어나면서 생산량도 약30만t으로 증가했다.

농업기술원 표준소득조사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단위면적당 벼 소득은 약55만원이었지만, 고구마는 60만9000원으로 벼보다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논재배를 통한 고구마 재배면적 확대를 유도해 나감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맛있는 고구마를 고르는 요령으로는, 고구마는 모양이 곧고 매끈한 것이 좋다. 잔털이 많은 고구마는 육질에 섬유질이 많아서 맛이 좋지 않다. 고구마 색깔은 옅은 색깔보다는 진한 것이 좋고 유난히 빨간색을 띄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를 손으로 눌렀을 때 물렁물렁하거나 껍질에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은 쓴맛이 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는 습지보다 마른 땅에서 자란 고구마가 영양분도 많고 맛도 좋기 때문에 고구마에 묻어 있는 흙을 보고 선택한다. 대게 가늘고 긴 것은 달고 섬유질이 많아 말랑말랑하며, 동글동글한 것은 전분이 많아 밤과 비슷한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