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해안 바람 잡으러 간다
경남도 남해안 바람 잡으러 간다
  • 정영효
  • 승인 2012.04.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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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해상풍력자원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경남도가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직접 나섰다.

경남도는 1일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 가능성이 높은 남해안 해역에 대해 도비 2억 원을 투자해 해상풍력자원 타당성 조사를 용역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해안 해상풍력자원 발굴을 위해 지난 1월 31일 해상풍력자원 타당성 조사용역 수행실적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용역수행자를 공개입찰로 선정해 현재 남해안 해역 6개소에 대한 자료 및 현장조사를 마친 상태이다.

용역수행자가 제시한 6개 지역에 대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2개 지역에 높이 60m의 풍황계측기를 1년간 설치하여 수집한 자료를 활용하여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타당성을 분석한다.

바람자원이 우수한 지역의 발굴을 위해 우선 국가바람지도를 이용하여 도내 해역의 풍력자원 잠재량을 조사하여 1차적으로 거제시 장승포 지구 등 6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 6개 지점의 풍황여건, 계통연계, 수심조건, 인허가 관계, 어업권 등의 여건을 고려하여 2차적으로 2개 지점을 확정하는데 현재 거제 장승포지구와 통영 욕지도 지구 등이 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해상풍력발전기술이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으나, 전국 풍력시스템사(풍력발전기 완성업체)의 80%가 경남도에 소재하고 있으며, 조선, 중공업, 해양플랜트, IT 등 연관산업과 접목시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분야로 경남도는 전망하고 있다.

세계 해상풍력발전 시장은 유럽지역에 계획 승인된 23.6GW를 포함하여 세계 각국이 준비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단지 규모는 약 153.9GW의 거대시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개발한 해상풍력발전기를 실제로 설치하고 운영한 결과 즉, Track Record(운전경험)가 있어야 가능하다. 도내의 관련 업체는 Track Record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외국이나 타 시도에서 1년이상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용역으로 발굴한 해상풍력자원 우수지역에 대해서는 도내 해상풍력시스템 업체가 개발한 기술검증과 Track Record 확보를 위한 실증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경우 도내 풍력시스템업체에서 개발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여 관련 제품의 수출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비지원사업 또는 민자유치를 통해 2012년부터 시행되는 RPS제도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자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방안도 병행하여 검토할 계획이다.

풍력시스템 업체 대부분은 선박제조 기술과 해양플랜트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고부가가치산업 전환책으로 풍력시스템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해 지식경제부 공모사업에서 ▲ 풍력부품 Test-Bed 구축사업, ▲ 동남권 해상풍력부품 실용화 개발사업 등이 선정되어 풍력산업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동남권 광영경제권 선도전략산업의 미래성장 동력산업분야에 ‘에너지플랜트’가 포함돼 풍력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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