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갑 4·11총선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으로 최구식 의원이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을 탈당으로 격전지가 됐다. 새누리당 박대출, 민주통합당 정영훈, 무소속 권철현·윤용근·최구식 후보 등 5명이 출마했다. 새누리당은 전통적인 ‘텃밭’을 사수하기 위해 당력을 총집결 하고 있다. 야권과 무소속은 ‘야풍’과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박대출/“진주 자존심과 경제를 살리겠다”
주요 공약으로 △진주·사천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경남도청 환원 △반값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학교경찰 배치와 전문상담사 의무배치를 골자로 하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법률개정 △공공기관 인력 채용시 지역출신 가산점 부여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정영훈/“정치의 새로운 드라마 만들겠다”
◇정영훈 민주통합당 후보= ‘찍을 만한 야권단일후보’라는 정 후보(기호 2번)는 이날 금곡면 유세를 비롯해 각종 체육대회에 참석, 한표를 호소했다. 여권 지지층 분산에 따른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그는 “디도스 사건으로 진주명예에 먹칠을 한 새누리당과 그 당사자를 반드시 심판하고 진주 정치의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자”며 지지를 당부했다. 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당선돼 지역 균형 발전의 젊은 일꾼으로 진주를 서울과 수도권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면서 “대학생 등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반값 등록 등이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혁신도시 완성과 안정으로 균형발전 대표도시 건설 △진주·사천 항공산업단지 조성 △경남연구 개발(R&D) 특구유치 △진주인권센터 건립 등과 남해, 하동, 산청, 함양의 친환경 웰빙 농수산물과 결합해하는 ‘경남형 국가식품클러스터 설립’을 제시했다.
윤용근/“공천장 당선된다는 인식 바꿔야”
◇윤용근 무소속 후보= 윤 후보(기호 6번)는 “진주의 발전은 당면과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이룰 수 있다”면서 인물론을 부각했다. 윤 후보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불합리한 공천제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당명까지 바꿔야 했던 디도스 사건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직원이 한 일이고 자신은 아무 죄가 없다는 말은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 “진주KTX 조기 완공, 국가항공산단 유치, 혁신도시 입주 기업 유치 등은 당연한 것이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말”이라며 “7만5000 의총을 조성하고 융합세라믹 부품·소재 산단, 건강바이오 산단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요공약으로 △지방선거 정당 공천 배제 △도청 제2청사 건립 또는 진주출장소 유치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 진주 유치 △일자리 할당제 및 대학과 출향기업인 연계한 취업 △진주·사천 항공산업단지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권철현/“진주의 경제도시화를 이루겠다”
◇권철현 무소속 후보= 권 후보(기호 7번)는 이날 오전 9시 금곡 사거리 장터를 찾아 진주의 경제도시화를 이루겠다며 한표를 당부했다.
권 후보는 “진주가 남부권 경제 중심도시가 된다면 자연스럽게 중부권 경제중심은 대전이 될 것”이라며 “전국이 광역 도시화 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 맞춰 경제도시 진주로 발돋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산청 군수 시절 한방약초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첨을 바탕으로 경제도시 진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주는 남부권에서도 발전 조건이 아주 좋다”며 “KTX, 항공산단, 혁신도시 등 잠재력이 풍부한 인프라가 구축 될 것이다. 지금 발전 전략을 잘 세워야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공약으로 △바이오슬크산업 육성 △도청이전 기반 조성 △진주신도시 건설 △연구기관 및 기업체 유치 △저소득 계층 경제 지원 △전통문화 거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최구식/“큰 은혜, 열심히 일해서 갚겠다”
◇최구식 무소속 후보= 최 후보(기호 8번)는 이날 아침 일찍 등산 차량 인사를 시작으로 금곡·문산 등에서 밤 늦게까지 거리유세를 펼쳤다. 최 후보는 “디도스 사건으로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다”며 “17년간 국회 주위에서 일하고 8년간 국회의원으로 쌓아올린 힘과 경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진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을 제대로 마무리 할 수 있게 3선으로 키워달라”며 한표를 호소했다. 그는 “2009년 경남도 자료를 보면 거제 3만4000달러, 창원 3만1000달러, 사천 2만2000달러, 산청 1만7000달러, 진주 1만2000달러로 산청과 사천에도 뒤진다”며 “3선의 힘으로 3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주요공약은 △LH 등 11개 공공기관 완전이전과 혁신도시 완성 △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친환경 관광농업단지 조성 및 나불천의 도심 생태하천 추진 △진주-대전 KTX 조기 착공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남부권 중심공항 추진 △남강 및 남강변 종합개발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