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전환 정부신청 저조
디지털방송 전환 정부신청 저조
  • 정영효
  • 승인 2012.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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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무관심·홍보부족…대상가구 10가구당 1가구꼴

지상파 TV 방송의 디지털 방송 전환에 따른 정부지원 신청이 홍보 부족과 인식 부족으로 대상가구 10가구당 1가구에 불과하는 등 극히 저조한 실적에 머물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홍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유선방송에 가입하지 않으면 TV 수신이 불가능하다는 허위광고로 인한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상파 TV 방송이 오는 12월 31일자로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고, 전면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됨에 따라 도민들에게 최소한의 TV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안테나를 통해 아날로그TV를 시청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디지털 컨버터 등을 지원키로 하고,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정부는 저소득층에게는 디지털TV 구매 보조(10만원) 또는 컨버터 무상지원(1대), 필요시 안테나 개·보수 또는 무상지원(9만원)을, 일반가구에게는 컨버터 대여(자부담 2만원) 및 안테나 일부지원(자부담 3만원)을, 노인·장애인에게는 컨버터 대여(자부담 2만원) 및 필요시 안테나 무상지원을 한다는 계획에 따라 주민센터(저소득층)와 우체국(일반가구·노인·장애인)을 통해 해당 가구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런데 도내 18개 시·군에서 정부지원을 신청한 가구는 3월 말 현재 전체 지원 대상가구 중에 채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지원 대상가구는 창원시 1만4400가구를 비롯해 진주시 3800가구, 김해시 4500가구 등 도내 18개 시·군에서 총 5만3500가구에 이르고 있으나 지금까지 정부지원을 신청한 가구는 모두 5468가구(취약대상 3980가구, 일반가구 1488가구)로 신청률이 10.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원신청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청률이 시·군별로 큰 편차를 나타내고 있다.

신청률을 시·군별로 보면 산청군이 지원대상 400가구에 200가구가 신청해 50%의 신청률을 보여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남해군이 1100가구에 369가구로 33.5%, 거창군이 2000가구에 480가구로 24%, 합천군이 1800가구에 498가구로 27.7% 순으로 나타내 대체로 농촌지역의 신청률이 높았다.

이에 반해 통영시 3500가구에 119가구로 3.4%, 거제시 290가구에 120가구로 4.1%, 사천시 2200가구에 121가구로 5.5%, 창원시 1만4400가구에 799가구만 신청해 5.5%의 신청률을 보이는 등 도시지역의 신청률이 낮았다.

이처럼 정부지원 대상가구의 신청률이 극히 낮은 것은 대상가구에 대한 정부지원 안내 및 홍보 부족에다가, 지원 대상가구의 무관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통리반장, 시·군 홈페이지 및 전광판, 농어촌 읍·면 단위 설명회, 주민센터내 디지털 전환 홍보용 입간판 등을 통한 정부지원 대상가구 신청 안내 및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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