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평범한, 그러나 우리들 이야기
너무 평범한, 그러나 우리들 이야기
  • 경남일보
  • 승인 2012.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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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경남연극제 <엄마야 누냐야 강변살자>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작 / 김정숙, 각색/김은민, 연출 / 김은민)

한국연극협회 밀양지부-극단 메들리

4일 오후7시30분 함안문화원 대공연장

▲연출의 변=어머니 묘라는 매개체를 통해 두 가족의 응어리를 풀어가는 이야기이다. 내 이웃이나 가족을 이해하며 살기란 쉽지 않다. 이야기보따리를 풀고 이해하려고 하면 이해하지 못할 일도 없다. 한참을 지나 이야기해보면 별일도 아니었고 이해하지 못할 일도 아니었는데도 자꾸만 원망스럽고 화가 날 때가 많다. 이 이야기가 어쩌면 너무도 평범한 얘기일 수도 있다. 평범한 이야기를 따스하고 소박하게 풀면서 가족과 이웃을 이해하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배우들의 몸짓, 지극히 절제된 소도구들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관객과 함께 웃고 우는 극을 만들고자 했다.

▲작품줄거리= 하나의 무덤을 두고 두 가족이 싸움이 벌어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은 두 가족을 불러 조사를 하기 시작하여 사건을 해결하려 노력하지만 그들은 그 무덤이 자신의 어머니 무덤이라고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싸움은 끝이 날 줄 모른다. 그러나 마침내 경찰은 DNA 검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두 가족은 무덤 속 시신을 훼손한다는 말에 선뜻 동의하지 못한다. 시간이 흘러 가족들이 파묘를 결정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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