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진의 자동차 상식 車車車 <188>
구영진의 자동차 상식 車車車 <188>
  • 경남일보
  • 승인 2012.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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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고열발생 응급조치 방법

차량도 사람과 같이 고열이 발생할때가 있다. 이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응급조치만 잘해도 수리비용을 줄일수 있다.

운전중에 엔진 오버히트(Over Heat)가 발생하면 계기판의 수온계가 H부분을 가리키고 있거나 엔진의 출력이 떨어지고 엔진에서 ‘카르륵 카르륵’ 하는 녹킹소리가 들리면 엔진 오버히트 직전이라 판단하고 침착한 조치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도로 가장자리로 안전하게 정차시키고 자동변속기 장착차량은 P(주차), 수동변속기는 중립으로 변속한 후에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고 에어컨의 작동을 정지시킨다.

만일 엔진룸의 냉각수나 수증기가 분출되어 나오면 엔진을 정지시키고 엔진 스위치를 ON의 위치로 하면 냉각팬이 자동적으로 회전된다. 냉각팬이 회전하지 않으면 인근자동차 공장에 수리를 의뢰한다.

엔진 냉각수의 양을 점검해 부족하면 라디에이터 호스와의 연결부위, 히터호스와의 연결부위, 라디에이터, 워터펌프 등의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만일 누수나 엔진 오버히트를 일으킬 만한 문제가 발견되면 운행을 멈추고 정비업체의 조치를 받는다. 만일 누수나 다른 문제가 없다면 냉각수를 보충한다.

라디에이터에서 냉각수가 새면 수온이 올라가고 냉각장치 내부의 압력도 높아지기 때문에 물이 새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 냉각계통의 압력을 낮춰야 한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 때는 뚜꺼운 헝겊이나 장갑을 이용해 열어야만 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라디에이터에 균열이 생겨 물이 새게 되면 즉시 정비업체에 수리를 의뢰해야 하나 한적한 곳이나 시골길 등 어쩔 수 없는 곳에서 이런 낭패를 당할 경우 밥알을 으깨어 새는 곳에 문질러 붙이면 라디에이터의 열로 밥알이 점점 마르게 되어 단단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응급조치가 가능하다. 밥알이 없을 때는 구멍난 곳에 비누를 으깨 문질러도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씹던 껌을 붙이면 구멍난 곳이 메워서 물이 새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껌은 라디에이터의 열기에 곧바로 녹아 흘러버리게 되어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엔진 오버히트(Over Heat)의 경우에는 히터와 라디에이터 호스는 고무와 천을 합성해 만든 소모품이므로 수명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

육안상으로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쓰다 보면 파손되어 큰 낭패를 볼수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 손으로 만져보아 말랑말랑하거나 ‘퍼석퍼석’하는 소리가 나면 즉시 새것으로 교환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진주자동차검사소 검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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