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신재생 에너지원 확대 보급, 스마트그리드 실현 등에 꼭 필요한 기술인 2차 전지(Battery) 분야를 중점 연구하게 될 국책연구소의 전지연구센터가 양산시에 들어섰다. 이 센터는 동남권 2차전지 산·학·연 연구기반의 허브이자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동남권 중심도시인 양산은 울산과 부산을 연계하는 교통의 요충지인 동시에 인근 대학들과 산·학·연 협력사업을 추진하기에 좋은 기반을 갖고 있으며, 대학에서 배출되는 우수 인력도 확보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 특히 양산시 인근의 울산은 자동차와 조선산업이 발달돼 2차전지의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KERI 양산 전지연구센터는 향후 5년간 국고 125억원을 지원받아 지경부의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기술 개발 및 기술 지원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차세대 중대형 2차전지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관련 기업의 소재 원천기술과 2차전지 공정 최적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또한 전지연구센터는 중대형 2차전지 제품의 표준화와 시험평가 인증 사업을 통해 전기자동차와 각종 수송기기 및 신재생 에너지의 동력원인 이차전지의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 국내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동남권 산·학·연 협력체제를 강화, 기업경쟁력 향상은 물론 신규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KERI 김호용 원장은 “2차전지 산업은 저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대안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으며 전기자동차의 확산, 신재생 에너지원의 확대 보급, 스마트그리드 실현 등을 통해 기존의 화석연료 산업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지난 1986년부터 27년간 다양한 2차전지를 연구개발하며 최고 수준의 인재와 첨단 연구시험 장비 등을 확보하고 있는 KERI의 이번 양산전지연구센터 개소는 동남권의 전지 관련산업의 발전을 위한 교두보로서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진흥을 위한 허브기능을 담당하게 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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