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과수원 '늦서리 비상'
사과·배 과수원 '늦서리 비상'
  • 곽동민
  • 승인 2012.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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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배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늦서리 주의보가내렸다. 과수 개화기 전후에 서리가 내리면 결실 불량, 과일 변형 등 피해가 생기기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4일 기후변화 탓에 겨울철 온도가 높아지면서 사과 등 과수 개화기가 빨라져 일시적 저온에 의한 늦서리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리가 내리면 잎보다는 꽃이나 어린 과실이 더 취약하고 꽃이 필 때는 배주(밑씨)가 저온에 약해 꽃잎이 열리지 않거나 암수술 발육이 매우 나빠진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꽃이 손상되면 암술머리와 배주가 검게 변하고 심할 때는 꽃이 죽거나 피더라도무결실이나 기형과일 가능성이 크다.

 늦서리는 낮에 쌀쌀하고 오후 6시 기온 10℃, 오후 9시 기온 4℃ 이하인 상태에서 하늘이 맑고 바람이 없을 때 발생하기 쉽다.

 과수는 산지로부터 냉기류 유입이 많은 지역, 내륙 기상으로 기온 일변화가 심한 지역,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에서 피해가 크다.

 과수 발아가 시작되면 서리 예방 장비를 점검하고 늦서리 발생 가능성이 크면 연소법, 송풍법, 살수법을 활용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농진청이 권고했다.

 연소법은 톱밥, 왕겨 등을 태워서 과수원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고 송풍법은 철제 파이프 위에 설치된 전동 모터에 날개를 부착해 바람을 일으키는 방법이다.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는 살수시스템은 과수원 온도가 1∼2℃ 되면 가동하고 일출 이후에는 중단해야 한다.

 농진청 과수과 김승희 박사는 "올해 과수 개화기에 갑작스런 저온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서리 피해 방지 장비를 미리 점검하고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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