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고 날아가고…강풍에 도내 16개 시군 피해 속출
떨어지고 날아가고…강풍에 도내 16개 시군 피해 속출
  • 정영효/지역종합
  • 승인 2012.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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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강풍으로 도내 각 시군마다 강풍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도내에서는 통영시와 거창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비닐하우스 완파 또는 반파 피해가 많았으며 건물이 부서지는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특히 농촌에서는 피해집계보다는 당장 복구의 손길이 부족한 점이 농민들의 가슴을 애타게 하고 있다.

이에따라 4일 자치단체장들은 현장 점검을 통해 응급복구 지시를 내리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고 일선 공무원들은 복구현장에 투입돼 일손돕기에 팔을 걷었다.

△도내 16개시군 피해발생=경남도에 따르면 2~3일 고성군 학림에 순간 최대풍속 30m/s에 달하는 등 강풍으로 4일 현재 도내 16개 시·군에서 233.7㏊에 이르는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1123농가가 강풍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28동의 건물이 부서졌으며 정전사태도 잇따라 큰 불편을 겪었다.

경남도가 잠정 집계한 농작물 피해현황에 따르면 의령군에서 73㏊의 수박, 부추, 멜론 비닐하우스가 완파 및 반파돼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다음으로 하동군 30.9㏊, 함안군 26.2㏊, 산청군 25㏊, 진주시 19.2㏊ 등 16개 시·군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건물 피해의 경우 산청군 22동을 비롯해 의령군 3동, 진주시 2동, 함양군 1동 등 모두 28동의 건물이 부서졌다. 또 양산시 북부동에서는 3일 오후 7시 23분~35분까지, 하동군 하동읍과 횡천면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시·군별 피해조사에 들어갔으며 조사가 완료되면 피해규모는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현장 점검·복구 긴급투입= 각 시군들마다 피해집계를 하느라 분주한 가운데 응급복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 이상의 누적피해를 예방한다는 차원도 있지만 부족한 농촌일손 돕기가 급선무라는 생각에서다.복구현장 일손 지원은 공무원 뿐 아니라 자치단체장도 예외일 수 없다.

경남도는 오는 5일 피해가 가장 심한 의령군과 밀양시에 경남도청 직원 121명을 동원해 긴급복구 일손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피해집계가 완료된 후 복구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때 일손돕기 범위를 확대해 보다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4일 강풍으로 인한 시설채소 피해현장인 초전동, 집현면, 대곡면 조문태, 박경철, 박용일씨 농가 등을 직접 방문하여 피해농가의 피해상황과 농가의 어려운 상황을 청취하고 피해 농가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관련부서와 협조하여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인력을 총동원하여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4일 강풍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피해현장을 방문하고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돕겠다고 밝혔다.

군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읍면과 해당 담당실과별로 피해사항에 대한 누락되는 부분이 없도록 전수조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학렬 고성군수도 4일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비롯한 고성읍장, 삼산면장과 함께 피해를 입은 고성읍·하일면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강풍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위로했다.

이 군수는 순간 풍속이 30m/sec에 달하는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고성군 하일면 취나물 농가와 고성읍 율촌 방물토마토 작목반 현장을 둘러보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 복구를 철저히 하고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지원 및 대책 마련 등을 지시했다.

산청군은 피해농가 일손지원에 나섰다. 비닐하우스, 농산물 건조시설, 농업용 시설물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관내 농가를 방문해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다. 이에 산청군이 4일 벌인 긴급복구작업은 고령 및 일손부족으로 응급 복구가 어려운 관내의 농가들의 시설 철거와 지주목 및 비닐 설치 등 응급복구 일손돕기를 실시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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