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선거구 폭행사건 진흙탕 싸움되나
양산 선거구 폭행사건 진흙탕 싸움되나
  • 손인준
  • 승인 2012.04.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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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 19대 총선 양산시 선거구 야권단일후보 송인배 부인의 수행원 폭행사건과 관련(3일자 2면 보도),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여·야 모두 반박 기자회견을 갖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윤 후보측은 선거에 이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송 후보측은 폭행사건 현장에 윤영석 후보가 있었음에도 못본채 행사장으로 향했다는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어 진실공방을 놓고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4일 오전 9시 40분 새누리당 윤영석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규식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 후보측과 민주통합당 송인배 후보측 선거운동간 불미스런 사건이 벌어진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의를 파악해 본 결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송 후보측 박 모(43)씨는 윤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했을 뿐 아니라 협박과 폭언을 서슴치 않고 허위사실 유포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송 후보의 형태에 선대위원장으로서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건 당일 송 후보측 운동원인 박씨가 핸드폰 카메라로 윤 후보측 운동원을 지속적으로 촬영하자, 임 모(48)씨가 사진을 찍지 말라고 손으로 항의하는 와중에 박씨가 갑자기 임씨의 손가락을 비틀며 꺾자, 무게중심을 잃은 임씨(4급 지체장애인)가 앞으로 넘어지는 과정에서 일어난 아주 경미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송 후보측 박씨의 적반하장격인 주장과 허위사실 유포는 이를 이번 선거에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전형적인 네거티브가 아닐 수 없다"며 "송 후보는 심각하게 반성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양산시민과 장애인들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전 10시 야권단일후보 송인배 선거사무소 심경숙씨는 이번 폭력사태에 대해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사태 발생 후 잘못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새누리당 윤영석 선대위 이름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성명서를 기자들에게 배포해 더욱 경악하며 이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폭행사건 현장에서 피해자가 상대 후보의 선거를 돕는 후보부인의 수행원이기는 하지만, 폭행을 인지하고서도 대책 마련없이 현장을 떠나는 윤 후보를 보면서 양산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 지, 추후 양산시민이 폭행당하는 자리에서도 계속해서 방관만 할 것인지 윤 후보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폭력사건으로 박 씨는 진단결과, “입술의 상처와 함께 앞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다"며 "이번 폭력사태에 대해 양산시 새누리당 윤영석 후보의 진정어린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조속한 발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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