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헝거게임, 스크린 점령 나선다
베스트셀러 헝거게임, 스크린 점령 나선다
  • 강민중
  • 승인 2012.04.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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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이어 판타지 바람 이을지 관심

 

완벽하게 컨트롤 됐던 모든 것들이 바뀐다!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The Hunger Games)

<감독: 게리 로스/ 출연: 제니퍼 로렌스, 조쉬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엘리자베스 뱅크스, 우디 해럴슨, 스탠리 투치, 레니 크라비츠, 도널드 서덜랜드/ 상영시간:142분/ 관람등급: 15세 이상관람가/ 장르: 드라마, 액션, 판타지/ 제작국가: 미국>

2008년 첫 시리즈의 출간 이래 시리즈 전권이 미국 아마존,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1, 2, 3위를 나란히 석권, 2600만이 넘는 독자들을 사로잡아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로 3년 이상 이름을 올린 ‘헝거게임’ 시리즈.

10, 20대 연령층을 열광시킨 새로운 컨셉과 소재의 판타지 시리즈라는 공통점으로 인해 ‘트와일라잇’과 함께 비교되며 주목받아 왔다.

먼저 영화화 되어 뜨거운 흥행 열풍을 일으킨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이어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의 개봉 소식은 영화를 기다려온 전세계 수많은 팬들의 높은 기대를 모아왔다. 이에 미국 엔터테인먼트 사이트인 ‘EW.COM’의 설문에서 ‘어벤져스’, ‘다크나이트 라이징’을 제치고 ‘2012 가장 보고 싶은 영화’로 등극했으며 야후무비, 뉴스위크,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 주요 언론과 매체에서 2012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다.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개봉한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은 개봉과 동시에 1억 5500만 달러 흥행 수익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일찌감치 미국에서 이례적으로 개봉 한달 전에 예매를 오픈해 83%에 달하는 티켓 예매율로 역대 1위를 기록하며 ‘헝거게임’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다.


뒤이어 개최한 LA 프리미어 레드카펫 현장에 전날부터 몰린 수 많은 인파가 밤새 행사의 시작을 기다리는 등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뛰어넘는 높은 열기로 개봉 전부터 주목 받은 바 있다. 여기에 개봉 한 달여 전부터 전세계 열혈 팬들의 지지를 받은 데 이어 개봉 한 주 전부터 70%의 예매율을 기록, 관객들의 요청에 의해 새벽 시간대까지 상영 횟수가 확대되는 등 새로운 판타지 시리즈 열풍을 일으켰다.

이는 시리즈가 아닌 단독 작품으로서는 미국 역대 오프닝 스코어 1위에 오른 것임은 물론, ‘스파이더맨 3’를 비롯해 ‘트와일라잇’ 전 시리즈를 제친 기록이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다크 나이트’에 이은 3위의 기록임과 동시에 ‘트와일라잇’시리즈 1편의 첫 주 흥행 기록의 2배가 넘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할리우드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한편 ‘헝거게임’은 독재국가 ‘판엠’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일년에 한 번, 12개의 각 구역에서 추첨을 통해 선발된 24명이 벌이는 생존 전쟁이다. 여기에 헝거게임만의 특별한 생존 전쟁 방식은 경기가 시작되면 선택할 수 있는 무기는 단 하나, 이 또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24명의 참가자들이 펼치는 생존 전쟁의 전 과정은 24시간 생중계되며 판엠 국가 12지역의 모든 이들이 이 경기를 의무적으로 시청해야 한다. 생중계 되는 헝거게임을 지켜보며 각 참가자 중 원하는 지원자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독특한 포인트이다. 때문에 참가자들은 자신의 매력과 장점을 극대화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를 얻게 된다. 그리고 헝거게임 속 모든 현장들은 바로 독재국가 ‘판엠’이 선택한 게임메이커들에 의해서 완벽히 컨트롤 된다는 점 또한 하나의 ‘룰’이다.

이렇듯 완벽히 정해진 규칙 속에서 진행되어왔던 헝거게임의 룰을 주인공 ‘캣니스’가 하나씩 변화시키는 과정을 보는 것도 이 작품의 또 다른 관람포인트가 된다. 오로지 추첨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들로만 구성되었던 헝거게임. 하지만 캣니스는 추첨된 어린 동생을 대신해 참가를 자청, 12구역 최초의 지원자가 되어 주목을 받게 된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활용해 무기를 만들거나 스스로 쟁취해가는 방식을 취한다. 그리고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생중계되는 것을 역으로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내 보는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낸다. 예기치 않게 ‘헝거게임’ 속 룰들을 바꿔나가는 캣니스의 모습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감정적 쾌감을 안겨준다. 그리고 헝거게임의 규칙들을 깨며 조금씩 독재국가 판엠을 위협해가는 그녀가 늘 지니고 다니는 팬던트인 ‘모킹제이’(사람이 내는 소리나 노래를 똑같이 따라 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흉내어치’라 불리는 가상의 새)는 거대한 혁명을 상징하는 것으로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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