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발전 적임자” 한목소리
“거제발전 적임자” 한목소리
  • 김종환
  • 승인 2012.04.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열한 3파전 구도속 부동층 30%가 당락 좌우

4·11 총선 거제시 선거구는 경남도내에서 야권후보와 무소속후보가 모두 단일화를 이룬 곳이다. 특히 선거 종반전으로 가면서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도의원과 시의원 등이 동반 탈당하는 등 거제 총선 정국이 격랑 속에 거센 요동을 치며 박빙 승부가 될 전망이다.

역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에게 근소한 표 차이로 두번의 고배를 마셨던 무소속 김한표 후보의 돌풍이 ‘태풍의 핵’으로 떠 오르고 있다. 최근 언론사 3곳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거제에서 처음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룬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 역시 여론조사에서 2~3위로 나타났다. 이 역시 민주통합당 장운 후보와 거제시민유권자모임,시민단체 자원봉사자 등의 가세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도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김한표 후보보다 지지율이 약간 뒤진 것은 새누리당 지구당 조직의 재편 후유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진 후보측은 “공천경쟁에 나섰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공천자 지지를 약속했던 것과는 달리 공천에서 탈락하자 다른 후보측으로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도의원, 시의원, 지역협의회 회장 등이 새누리당을 탕당하고 무소속 김한표 후보를 지지한다며 기자회견을 가진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날 회견에는 김선기 도의원, 김두환 강연기 신임생 윤부원 시의원을 비롯해 지역별 당원협의회장 등이 사퇴한 후 탈당한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새누리당 공천이 절대 다수 거제시민의 민심을 외면한 공천이었다는 거제시민들의 뼈아픈 충고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며 “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로는 거제발전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고뇌에 찬 결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제의 지속적 발전과 힘 있는 거제를 만들 수 있는 인물로 무소속 단일후보인 김한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일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의 지원유세를 계기로 새누리당 진 후보의 지지율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결국 지역정가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중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30.3%로 나타나 부동표 공략이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는 새누리당 진성진(51) 후보가 유세차량을 이용해 거제시 옥포2동 아일랜드호텔 앞에서 첫 유세를 했다. 진 후보는 “단디해서 총선에서 압승하겠다. 연말 정권 재창출과 연계해 힘 있는 거제발전을 위해 시민들이 힘을 보태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옥포에 사는 전모(53)씨는 “뉴-거제 플랜과 12가지 공약사항을 보니 거제발전의 적임자로 보인다”며 지지 의사를 보였다.

같은 날 오전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진보신당 김한주(44) 후보는 근로자들을 상대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야권 단일후보임을 강조하는 김 후보는 “시민들의 염원을 따라 힘들게 야3당의 단일후보로 시민들 앞에 나셨다”며 “서민을 힘들게 만든 현정권을 몰아내고 새로운 정권을 반드시 창출해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진정한 가치와 비전을 보여 주겠다”고약속했다.

유세를 지켜보던 박모(40)씨는 "“민변 소속의 참신한 변호사로서 정직한 이미지에 호감이 든다”고 말했다. 또 거제시 고현동 고현시장과 사거리에서 무소속 김한표(57) 후보가 상인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후보는 “상시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많은 거제의 특성을 바탕으로 국제화 신도시 조성이 시급하다”며 “청와대 근무 12년 동안 세분의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국제적인 감각을 익힌 제가 거제를 국제화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적임자”라고 말했다.

시민 고모(37·여 )씨는 ’지난 12년의 고난과 역경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와신상담을 해온 투지와 끈기,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친화력이 돋보인다”며 “이번 만큼은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