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가 지난 3∼4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인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진주갑·을 지역에 대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두 지역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민주통합당과 무소속 후보들을 오차범위 6.2%를 벗어나 상당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층 30%대 누구도 당선 장담 못해
◇진주갑 = 5명의 후보들이 맞붙은 이 지역은 당초 새누리당 박대출, 민주통합당 정영훈, 무소속 최구식 후보간 팽팽한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본보의 여론조사 결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새누리당 박 후보가 무소속 최 후보를 오차 범위를 벗어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층이 30%대에 달해 어느 후보도 당선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장담할 수 없고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기간(5일)이 당락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에서 각 후보의 지지율은 새누리당 박대출 후보 25.4%, 민주통합당 정영훈 후보 14.0%, 무소속 윤용근 후보 9.0%, 무소속 권철현 후보 4.4%, 무소속 최구식 후보 18.0%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 후보가 무소속 최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7.4%P로 앞섰고, 민주당 정 후보와는 11.4%P 차이가 났다.
당선 가능성도 새누리당 박 후보 27.7%로, 무소속 최구식 16.5%, 민주통합당 정영훈 후보 6.8%, 무소속 윤용근 후보 2.7%, 무소속 권철현 후보 0.9%에 비해 박 후보가 10%P 이상 앞선다.
정당 지지율은 더 격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46.7%, 민주통합당 15.8%, 자유선진당 0.8%, 통합진보당 4.0%, 진보신당 1.9%였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지지율 차이는 30.9%P로, 이 지역이 새누리당 텃밭임을 입증했다.
연령별 지지율도 새누리당 박 후보는 30대를 제외한 20대 이하, 40대, 50대, 60대 이상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수 성향이 강한 중·장년층으로 갈수록 새누리당 후보의 강세가 이어졌다. 반면 무소속 최 후보는 30대에서 17.7%를 받아 박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경 지지율, 강갑중에 12.1%P 앞서
당선 가능성은 두 후보 간 31.6%P 차이
◇진주을 = 이 지역은 야권의 경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간의 야권후보단일화에 이어 야권단일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후보단일화 등을 거쳐 새누리당 김재경 후보와 무소속 강갑중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본보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김재경 후보 41.8%, 무소속 강갑중 후보 29.7%, 무소속 최성원 후보 1.4%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 후보와 무소속 강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12.1%P로 오차범위 6.2%P를 벗어났다.
새누리당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는 지지율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45.5%이고, 이에 반해 무소속 강 후보는 지지율 29.7%보다 15.7%P가 낮은 14.0%에 불과했다. 무소속 최성원 후보는 0.5%이다. 김 후보와 강 후보간의 당선 가능성 차이는 31.6%P이고, 무응답은 39.9%이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7.6%, 민주통합당 9.9%, 통합진보당 5.8%, 자유선진당 1.2%, 진보신당 1.1%이고, 무응답이 33.6%에 달했다. 이 지역도 진주갑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텃밭이다.
연령별 지지율은 김 후보가 2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에서 지지를 받았다. 김 후보는 20대 이하 31.1%, 30대 35.3%, 40대 35.3%, 50대 52.2%, 60대 이상 52.2%로 장년층에서 확실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유권자는 73.0%, 가능하면 참여 20.0%로 유권자 73.0%가 투표참여 의사 밝혔다.
<조사 설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