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시리아에 철군 이행 촉구 의장 성명(종합) 아난 "모든 유혈사태 12일 새벽까지 끝낼 것"

"시리아 정부군 '부분 철군했다' 주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에 이달 10일까지 반정부 시위 지역에서 군병력을 철수하겠다는약속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안보리 15개 회원국은 이날 의장 성명을 통해 야권을 포함한 시리아의 모든 당사자는 시리아 정부가 군병력 철수를 단행하고 48시간 내에 모든 폭력행위를 완전히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약속 이행에 대한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AL) 특사의 보고에 따라 적절한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리아 정부는 세 곳의 도시에서 병력 일부를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고 아난 특사가 전했다.

아난 특사는 시리아 정부가 이드리브와 자바다니, 다라에서 "부분 철군"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난 특사는 유엔 총회에는 이런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놀랄만한 숫자"의 사망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아사드 정부와 반정부군 세력이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까지 휴전에 들어간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아난 특사는 아사드 정부가 군에 인구밀집 지역에서 철수를 시작하고 새로운 병력 이동과 중화기 사용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정부 세력의 협상대표도 10일부터 48시간 내에 유혈사태를 정지할 약속과 용의를 표시했다고 아난 특사는 강조했다.

한편 시리아 정부는 시리아 내 수용시설에 대한 인도주의 접근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야콥 켈렌버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위원장이 이날 말했다.

또 아난 특사가 파견한 유엔 시리아 감시단 선발대가 이날 다마스쿠스에 도착했다고 아난 특사의 대변인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