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산' 미래걸고 연일 표몰이 행진
'거함산' 미래걸고 연일 표몰이 행진
  • 이용우
  • 승인 2012.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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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함양·거창, 새누리-무소속 후보 양강구도

▲새누리당 신성범 후보, 통합진보당 권문상 후보, 무소속 강석진 후보유세장면.

 

4·11총선 유세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총 7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산청·함양·거창 선거구는 2강 1중 4약의 양상을 보이며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여당의 텃밭이기도 하나 역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자치단체장이 당선되는 등 변화의 바람이 거센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 간의 양강 구도로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이 10%대의 벽을 넘을지도 관심사다. 당초 새누리당 후보는 영남지역의 표밭을 등에 업고 유리한 고지 선점이 예상됐으나, 무소속 후보의 맹추격으로 전체 표심이 혼선을 빚고 있는 형국이다.

또 최근 거창지역에서 불거진 새누리당 후보의 취중발언 등 자질 논란이 함양과 산청군에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 신성범 후보= 재선에 도전하는 신성범(48) 후보는 같은 당 소속 도의원과 군의원 전체를 전면에 내세워 장날유세에 집중포화를 내쏟고 있다.

유세지원을 나선 새누리당 군의원은 유세를 선두지휘하면서 “신성범 후보가 재선에 당선돼야지만 힘 있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면서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당선시켜 달라” 표몰이에 총력을 펼쳤다. 신성범 후보는 “대한민국의 번영과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힘 있는 국회의원과 새누리당을 통해 합리적인 보수정권이 들어서서 나라를 안정시켜야 한다”면서 “힘있는 집권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강석진 후보=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던 강석진(52) 후보는 산청·함양·거창출신 전·현직 도·군의원을 비롯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대선 조직들이 대거 지원에 나서면서 밑바닥 표심을 통째로 뒤흔들고 있다. 거창군 위천면노인회장 김유복(81)씨는 지원유세를 통해 “나이 팔순이 넘으니 사람 보는 눈이 뜨이더라. 능력 있고 군민을 섬길 줄 아는 지도자, 강석진 후보야 말로 이 시대를 이끌어갈 진정한 국회의원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강석진 후보는 "깨어있는 유권자가 세상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는 힘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면서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미래가치에 맞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진보당 권문상 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권문상(47) 후보는 장날유세에서 “거함산의 새로운 힘, 야권 단일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법률가의 예리한 눈으로 노동자, 농민, 서민을 향한 뜨거운 마음으로 돈 정치, 비리 정치, 거짓말 정치를 청산하고 더 살기 좋은 산청·함양·거창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지난 4년간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함께 저지른 민생파탄, 권력형 비리, 생명파괴 4대강 사업, 민주주의와 인권후퇴 등의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후보는 기초노령연금법 제정, 국공립대 무상교육, 사립대 반값등록금 실현, 경남 서북부 지리산, 덕유산권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기타 무소속 후보군=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의 친동생으로 알려져 반짝 관심을 끌었던 무소속 김창호 후보는 지지세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김종덕, 구상식, 정막선 후보는 시내 곳곳을 누비며 한 표를 한 표를 획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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