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어구로 '고스트 피싱' 막는다
친환경 어구로 '고스트 피싱' 막는다
  • 연합뉴스
  • 승인 2012.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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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유실돼도 물에 녹아 없어지는 생분해성 어구가 어민들에게 보급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나일론 어구로 말미암은 어업 피해를 줄이고자 바닷물에 녹는어구를 어민들에게 시범적으로 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

 버려진 어구나 어망 때문에 어류 서식지가 파괴되고 물고기들이 얽혀 죽는 이른바 고스트피싱(ghost-fishing.고기무덤)을 방지하려는 조치다. 폐어구 등으로 인한 어류 손실 규모는 전체 어업생산량의 10∼20% 수준이다.

 올해는 총 사업비 43억원(국비 30억원, 지방비 13억원)을 투입해 전국 6개 시ㆍ도에 10개 어구를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한 성과가 입증된 대게류(대게ㆍ붉은대게) 자망과 참조기 자망을 우선하여 제공한다.

 생분해성 어구는 박테리아, 곰팡이 등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히분해되는 장점에도 나일론 어구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기술을 보완해 지금은 어획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농식품부가 전했다.

 생분해성 수지를 활용한 어구는 지금까지 대게자망자망, 참조기자망, 병어자망 등 7종과 꽃게통발, 붉은대게통발, 낙지통발, 새우통발 등 통발 5종, 문어단지 1종 등 모두 13종이 개발됐다.

 청어자망, 임연수어자망, 참돔자망, 주꾸미 인공소라 등 4개 자망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 호응도가 좋은 어구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사용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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