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발표·스페인 위기 변수
1분기 실적 발표·스페인 위기 변수
  • 경남일보
  • 승인 2012.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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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는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와 스페인 재정위기 진전상황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 6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분기기준 사상 최대인 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은 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향상시키고 목표주가를 끌어올려 지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실적 양극화와 주가 양극화를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로 남는다. 현재 전기전자(IT)와 자동차 업종에 투자자 관심이 쏠려 있기 때문이다.

주가의 양극화가 해소되려면 코스피의 상승보다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경계가 필요하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의 재정 위험도 문제로 남아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증폭됐을 당시처럼 증시가 폭락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지금 코스피는 일부 종목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주도 종목들이 약세를 보인다면 큰 폭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총선 결과도 주목할 만한 변수다. 여야 모두가 대기업 규제에 관심을 두고 있기때문에 이번 총선 결과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다음주에 발표를 앞둔 중국의 물가, 무역수지, 1분기 성장률 등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극심한 양극화 장세에서는 한발 물러서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유가증권시장=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종가보다 0.7% 올라 장을 마쳤다.

지난주 초반에 미국 소비지표 호조,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 등이 호재로 작용해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미국 제조업지수의 호전과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 때문에 코스피는 오름세를 지속해 205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중에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놓고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는 것이 확인되자 세계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여기다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까지 부각되면서 코스피는 2010선으로 급락했다.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의 우수한 미국 판매 실적이 발표되면서 이들이 증시를 이끌어 2020선을 회복했다. 주 후반에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주가 상승 폭은크지 않았다.

외국인은 52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8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 투신이 1300억원을 순매도, 기금이 80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 전체적으로는 20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6.4% 올라 눈에 띄었다. 의료정밀(+3.1%), 전기전자(+2.4%) 등도 상승했다. 반면에 증권(-3.8%), 건설(-2.8%), 기계(-2.8%), 화학(-2.6%) 등은 내렸다.

◇ 코스닥시장=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전주 종가보다 3% 이상 하락하며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여전히 부진했다. 상승 동력이 소진돼 있기 때문에 당분간 코스닥지수는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진다면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약세는 지속될 수도 있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일부 외국인과 기관들이 매수하고 있는 업종ㆍ종목 위주로 거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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