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꽃을 피워줘
LED, 꽃을 피워줘
  • 곽동민
  • 승인 2012.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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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부착형꽃병 LED채소재배기 개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부착형 꽃병, 기능성화분, LED채소재배기의 모습. 이 제품들은 실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화분과 채소를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서 실내 새 단장에 나서는 이들을 위한 기쁜 소식이 들린다.

농촌진흥청은 봄을 맞아 가정과 사무실 등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꽃 한두 송이로도 장식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입체적인 부착형 꽃병’,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도 살아 있는 꽃을 관상할 수 있는 ‘기능성 화분’, 그리고 계절·장소에 관계없이 쉽게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심지 관수형 LED 채소재배기’가 그 해답이다.

‘입체적인 부착형 꽃병’은 좁은 실내 공간 출입문이나 벽면, 파티션, 캐비닛, 냉장고 등 수직면 어디든 붙일 수 있다. 꽃병 앞과 옆면에 꽃을 꽂는 구멍이 있어 꽃 한두 송이로도 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기존 꽃병은 유리나 사기로 돼 식탁이나 테이블 등에 놓여 공간을 차지하고, 다루기도 불편했다. 개발된 부착형 꽃병은 작지만 다양한 각도로 꽃을 꽂을 수 있어 손쉽게 꽃꽂이 하고, 높낮이 관계없이 부착해 입체적 공간 배치로 시각적 효과가 더 크다.

특히 꽃대가 굽거나 짧아 등급이 낮은 꽃을 이용해도 되므로 절화 화훼 농가의 새로운 소득이 될 수 있다. 특히 유연한 재질의 시트 제품이 나오면 유통단계 물류비용이 절감돼 단가를 낮춰 교육 현장이나 공공장소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음이온을 발생하고 LED가 부착된 기능성 화분은 빛이 부족한 침실, 거실, 공부방에서 호접란 ‘팔레놉시스’를 좀 더 오랜 시간 관상할 수 있게 개발했다.

개발된 기능성 화분은 LED 모듈이 설치돼 있어 빛이 충분하지 않은 공간에서도 꽃을 베란다 자연광에 있는 화분처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팔레놉시스는 빛이 부족하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진다는 한계를 해결하고,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므로 침실에 두면 더욱 효과적이다.

즉, 충분한 빛이 필요하거나 꽃을 피우는 식물(임파티엔스, 아프리칸바이올렛, 베고니아 등), 빛이 부족하면 기르기 어려운 식물(로즈마리, 페라고늄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용기와 화분이 분리된 형태여서 교체와 세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기능성 화분은 특허 출원됐으며 내부 음이온 발생 모듈이 있어 기존 8∼10㎡ 면적용 음이온 발생기와 같은 효과가 있다. 또한 화분의 급수시기를 알려주는 수분 센서와 알람 장치 기능이 장착될 예정이다.

그리고 심지 관수형 LED 채소재배기는 빛이 부족한 가정에서 손쉽게 채소 재배가 가능한 제품이다.

기존 채소재배기는 대부분 수경재배 시스템으로 양액 관리가 까다롭고, 순환 모터 고장 등 관리가 힘들다.

새롭게 개발된 심지 관수형 LED 채소재배기는 누구나 손쉽게 채소재배가 가능하며 별도 전력 공급 없이 자동 물 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베란다 채소재배 시 햇빛이 부족해 채소와 허브가 웃자라거나 뿌리채소는 뿌리가 잘 자라지 않았는데 개발된 재배기는 LED를 부착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에 LED 보광으로 엽채류는 물론이고 재배가 어려웠던 20일무와 같은 뿌리채소와 허브류까지도 재배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는 온도가 낮아 베란다에서는 채소 재배가 불가능했는데 이 채소재배기는 거실이나 주방과 같이 빛은 부족하지만 온도가 맞는 곳이면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송정섭 팀장은 “모든 생활공간을 화사한 꽃과 녹색식물로 꾸미고, 가꾸어 먹을 수 있는 입체적인 부착형 꽃병, 기능성 화분, 심지 관수형 LED 채소재배기가 많이 알려져 도시농업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이러한 융복합 산업이 발전하길 희망한다”라며,

또한 “개발된 다양한 제품들의 보급이 확산된다면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 컨설팅해주는 ‘그린 코디네이터’라는 새로운 녹색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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